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동래읍성

조선전기 동래읍성지(출처 : 동래읍성지 Ⅱ)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은 1446년(세종 28) 동래현령 김시로 때 성곽을 쌓은 것이 계속 유지된 것입니다.

고려시대까지는 동래 지역의 행정중심지는 망미동 일대(현 부산 병무청 주변 고읍성 터)인데, 1350년 이후 왜구의 침입이 극심해지자 읍성의 성곽을 개축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에는 내륙으로 행정중심지를 옮기고 새로운 읍성을 쌓았습니다. 경상도속찬지리지에는 1446년(세종 28) 당시 성곽을 돌로 쌓았는데 둘레 3,092척, 높이 15척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임진왜란 동래성전투에서 성곽 일부가 무너진 후 1731년 재건

동래읍성 발굴(출처 : 조선전기 동래읍성지-복천동304번지 유적)

임진왜란 동래성전투는 4월 14일부터 4월 15일까지 일어났으며 이때 성곽의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전쟁 이후 동래성전투와 부산 일대 전투에서 사망한 인물에 대해 사당 조성, 후손들에 대한 처우 등이 진행되었지만 성곽 수리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복원된 조선후기 동래읍성

1728년(영조 4) 무신란(戊申亂, 이인좌의 난, 정희량의 난)이 발발하면서 지방의 치안유지, 읍성의 방어시설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었습니다.

특히 동래부의 경우 왜관을 관할하고 있어 변방의 방어태세에 대한 정보가 일본으로 전해지면 안 된다는 우려가 높아져 1731년 동래읍성이 재건되었습니다. 이때 전체 둘레가 3.8㎞에 이르러 성의 규모면에서는 전기에 비해 크게 확장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래의 위상을 보여주는 소중한 유산

수안역 등래읍성임진왜란역사관

2005년 지하철 수안역 공사 중 동래읍성 해자 등 다양한 유적을 통해 당시 조선군의 무기체계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현재 도시철도 4호선 수안역사 안에 ‘동래읍성 임진왜란 역사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 유구는 약 150년간 동래 지역의 행정중심지를 둘러싸고 있는 성곽으로서 14•15세기 문헌기록에서는 알 수 없는 성곽의 형태, 축조방식, 성곽 내부를 알 수 있는 유산입니다.

특히 1407년부터 부산포에 왜관이 조성되고, 1547년 이후는 국내 유일의 무역항을 관할하는 곳이 동래였습니다. 이러한 조선전기 동래의 위상을 보여주는 유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읍성 유적을 발굴하는 장소에서 고대 환호(還濠) 시설, 15세기에 집중적으로 생산되는 분청사기 파편, 조선전기 생활 도구 등이 출토된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선후기 내내 일본에 대한 방어, 국경 도시 동래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하는 장소이며, 임진왜란 때 항전한 동래사람들의 의기를 알 수 있는 장소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은 조선후기 크게 확대되는 동래읍성의 일부이기도 함으로써 조선전기와 후기, 교류와 방어 및 교류와 호국을 같이 수행해야 하는 동래의 성격이 집약된 중요한 유산입니다.

10월, 동래읍성 역사 축제 개최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제30회 동래읍성역사축제동래읍성 북문, 동래문화회관, 청소년수련관, 명륜1번가, 온천천카페거리, 온천장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동래부사행차 길놀이, 동래성 전투재현 뮤지컬, 동래세가닥줄다리기 등 주요 프로그램부터 다양한 문화·공연, 참여·체험 프로그램과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니,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동래읍성역사축제 공식누리집▼

▼부산미래유산 공식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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