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김유미 기자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2024년 8월 15일, 여주시 세종국악당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는 과거의 아픔과 현재의 희망을 한데 모아, 시민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는 감동적인 행사였다.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 보훈단체 회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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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참석자들은 여주시 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에서 준비한 흰 두루마기와 한복을 착용하고 광복의 의미와 그날의 감동을 마음 깊이 새겼다.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광복절 기념행사는 이화선 작가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분홍색 무궁화꽃을 소재로 ‘피고 또 피어 지지 않는 무궁화처럼 영원히 잊지 않겠다’라는 문구는 광복의 상징성과 독립운동가들의 불굴 정신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무궁화꽃은 우리 민족의 끈기와 저력을 상징하는 동시에, 다시 피어날 수 없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끝내 이겨낸 역사를 상징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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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와 애국지사의 후손들도 소개되었다. 김태현 독립운동가의 후손 김의상, 박병호 독립운동가의 후손 박종운 등 8명의 후손이 소개되며, 참석자들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금 광복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진행된 국민의례는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조국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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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출 여주시 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에서 “역사를 바로 알아야 나라가 바로 선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일본의 온갖 억제와 탄압에도 불구하고 광복의 기쁨과 함께 잃어버린 주권과 문화를 되찾기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들의 고난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79주년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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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우 여주시장은 독립된 나라와 불굴의 민족혼을 물려준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높은 뜻에 경의를 표했으며, “역사는 미래를 창조하는 뿌리이며 정의와 양심이 살아있는 정신을 가르칠 때, 올바른 가치관으로 바른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라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더욱 빛나게 만들자고 경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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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민합창단의 ‘광복군 행진곡’과 ‘광복절 노래’가 울려 퍼졌다. 이 노래는 참석자들에게 79년 전 그날의 감격과 기쁨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했다.

박근출 회장의 선창에 따라 이어진 만세삼창은 행사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에 대한 깊은 감사와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의 소중함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이어서 진행된 여주소년소녀합창단의 맑고 고운 목소리의 경축 공연이 끝나고 모두 함께 태극기 손수건을 들고 특별 기념 촬영이 진행되었다. 이번 광복절 행사는 과거의 아픔과 희생을 기억하고, 그 위에 오늘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쌓아 올린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여주시민들의 의지를 보여준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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