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식] #대전서구 #대전서구소식 #5월소식

자료제공ㅣ 대전콘텐츠기업지원센터


영화도시 대전을 꿈꾸는 영화 제작소

대전콘텐츠기업탐방 ③대흥영화사ㅣ배기원 대표

배기원 대

지역스토리의 세계화를 꿈꾼다

대흥영화사는 ‘지역 스토리의 세계화’라는 슬로건을 가진 영화 제작사입니다. 대전 영화인들과 작업하기 시작하면서 더 많은 영화인들과 함께 ‘대전만의 영화’ 를 만들 수 있는 모임을 만들었죠.

제가 회사를 설립 한 이유는 영화인들과 계속해서 함께하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함입니다. 대전에서 영화를 찍으려 해도 전문 배우나 스텝이 부족했거든요. 후배들도 영화 공부 를 위해 서울로 가고 있는 상황이었고요.

이 점이 굉장히 아쉬웠어요. 그래서 대전에서도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데까지 계속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죠. 아무래도 혼자 회사를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지금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영상 사업지원이라든지, 대전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지원이라든지 여러 지원을 받으면서 조금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마음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

전부 다 저에게 너무 소중하지만, 세 작품을 손꼽을 수 있어요. 첫 번째는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한 ‘약속’이라는 영화입니다.

저의 부모님을 주인공으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1분 짜리 영화인데, 예상치 못하게 독일 함부르크 영화제에 초청이 됐어요. 300여 명이 모인 야외 상영장에서 영화 감상을 마치고, 한 외국인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해줬는데, 1분짜리 그것도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화지만 지구 반대편에서도 인정해 줄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너무나 큰 힘이 됐죠.

두 번째는 대전 시민분들과 찍은 ‘하루’라는 영화인데요. 대전 시민 중에 영화를 꿈꾸는 사람들을 뽑아 짧은 뮤지컬 영화를 만들었고 국내외 11곳의 영화제에 상영되고 5개의 수상을 받았는데요. 대전 시민들과 함께 이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이 더욱 뜻깊었던 작품 입니다.

마지막은 3·8 민주의거를 주제로 한 ‘'대전 1960’이란 영화로, 영화 제작 전 사전 인터뷰 당시 젊은 시절 어린 나이에 정의를 위해 싸우신 그분들의 마음이 저에게까지 흘러와서 이것을 영화로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고, 액션 장면까지 추가하면서 만든 영화에요. 영화 시사 후 3.8 민주 의거에 실제로 참여하신 어르신께서 마이크를 잡으시고 “정말 감동이었다. 눈물을 흘렸다” 라고 얘기해주셨는데 저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꼭 대전이어야 했던 이유가 있다면?

우선 제 고향이 대전이기도 하지만 사실 대전이 영화 촬영하기에 참 좋은 곳이에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들이 많이 있거든요. 스튜디오가 있었던 소제동도 60년대부터 80년대 모습까지 모두 촬영이 가능해요. 이런 이유도 있고 사랑하는 내 고향에서 도전해보자는 마음이 더 컸어요.

대전이 정말 특별한 곳인데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큰 것도 있고, 여러 이유가 모여서 대전에서 활동하게 되었어요.

‘대전국제하루영화제’의 시작

아, 앞에 말씀드린 ‘하루’라는 영화가 인도 영화제에서 상을 받게 되어서 초청받았었어요. 상당히 기쁜 마음이었지만, 코로나 시기가 겹쳐서 가지 못했었죠.

너무 안타까워서 그럼 우리끼리 카레라도 끓여 먹자 하면서 자체 영화제를 계획해 봤고, 그것이 <대전국제하루영화제>의 시작이 됐어요. 소제동 스튜디오 앞 골목에 레드카펫도 깔아놓고, 사진도 찍고, 정말 카레도 끓여 먹으면서 재미있게 놀았어요. 이렇게 1회 영화제가 시작됐고, 23년도에는 조금 더 확장해 대전 시민이 만드는 영화제로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400여 편의 영화를 출품 받고, 시민 심사위원단을 꾸려서 선정한 20편을 메가박스에서 상영했는데 관객들로부터 반응이 무척 좋았습니다. 올해도 11월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신베릴라오디션

쉽게 말하면, 시민 대상 연기 오디션 프로그램이에요. 독립영화는 대중적인 면에서 한계가 있다보니 방송을 활용해서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전 시민을 대상으로 6개월간의 연기 오디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기 오디션을 보여줌으로써 대중에게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도 끌고 독립영화가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는 방법인 거죠.

지금 지역방송사와 협의 중인데, 굉장히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아서 기대가 큽니다.

영화감독이자 대흥영화사 대표로서의 꿈

독립영화를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습니다. 대중적인 영화보다 더 심오하고 개성 있는 영화를 만들거나,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만들 순 있지만 또 그만큼 많은 사람의 마음에 들기란 쉽지 않죠. 저는 대중에게 독립영화의 다양한 모습을 계속해서 알릴 계획이에요.

더 많은 관객을 만날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고 지역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독립 영화 제작사라는 초기 설립 취지를 고수해서 대전 영화인이 대전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전 할 계획입니다. 대흥영화사가 나만의 것이 아닌 대전 시민의 것이라는 생각으로 제가 늙어도 다음 누군가가 문화를 이어 나갈 수 있는 영화도시 대전을 만드는 것이 저의 바람이니까요.



위 블로그 발행글은

"대전광역시 서구청 소식지" 원고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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