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식] #대전서구 #대전서구소식 #5월소식


<문화칼럼>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산수, 톨레도


김민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톨레도-스페인>, 박능생, 한지에 채색, 208×150(×3), 2020

박능생(1973- )은 전통 한국화의 재료와 기법을 사용하지만 산수자연에 국한되지 않고 현대도시와 일상의 풍경을 흥미롭게 담아내왔다. 작가는 충남 부여군 출생으로 충남대 회화과 졸업 및 동 대학원 졸업, 성신여자대학에서 미술학 박사를 졸업하였으며, 현재는 충남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전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중국, 프랑스, 스페인, 영국, 독일 등에서도 다수의 초대 개인전 및 초대전에 참가하여 국제적으로 현대 한국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작가는 인간의 삶이 묻어나는 도시의 곳곳을 몸으로 체험하며, 체험된 모든 경험을 감각화하여 작품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몸이 체험된 형상학적 관점에서의 장소성’이라 표현하였다. 이국적인 세계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이방인으로서 도시와 자연의 두 존재의 풍경을 관찰하고, 현장에서의 드로잉을 통해 경험된 감각을 시각화하는 일련의 과정이 그가 고수하는 작업 방식이다.

<톨레도-스페인> 역시 동일한 방법론을 통해 탄생한 작품으로, 예술적 순례지로서 몸으로 체험한 톨레도의 모습과 그것에 대한 혼재된 기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작가가 포착하고 재구성한 풍경에는 날카롭고 신랄한 어떠한 의견도 담겨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감각과 기억이 머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위 블로그 발행 글은

"대전광역시 서구청 소식지" 원고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누구나 무료 구독 신청이 가능하오니 많은 신청 바랍니다.

문의ㅣ042-288-2286/2324



{"title":"<문화칼럼>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산수, 톨레도","source":"https://blog.naver.com/first_seogu/223441966390","blogName":"대전광역시..","blogId":"first_seogu","domainIdOrBlogId":"first_seogu","logNo":223441966390,"smartEditorVersion":4,"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m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