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식] #대전서구 #대전서구소식 #5월소식


서구로 떠나는 모험

영화 클래식 촬영지에서 만나는

시골 마을의 한적한 여유

글·사진 안성진 여행작가


원정동 은하수

<원정역>

▷ 대전 서구 원정동

우리는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자연으로 여행을 떠나는데요, 최근 봄꽃이 활짝 피면서 전국으로 꽃놀이 여행을 많이 떠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의 변화가 심각해져서 벚꽃 축제를 진행했던 유명 명소에서는 개화 시기를 맞추지 못해 벚꽃 없는 행사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또한 힐링을 위한 여행임에도 수많은 인파에 치여가며 주차난과 장시간 운전에 대한 피로도가 오히려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면 더더욱 한적하고 고즈넉한 시골 마을로 힐링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전 서구에서 시골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봤습니다.


영화 클래식 촬영지, 한적한 서구의 시골 마을

원정역(영화 클래식 촬영지)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한적하고 아름다운 시골 마을인 서구 용촌동과 원정동 일대입니다. 이곳은 수량이 풍부한 두계천이 감싸고도는 마을로 영화 클래식을 촬영했던 곳입니다. 특히 두계천은 여러 마을을 감싸 굽이쳐 흐르는 아름다운 하천으로 계룡산 형제봉과 천왕봉 사이의 골짜기에서 발원해 용동저수지에 유입되어 흐릅니다. 재미있는 것은 대전 유성구와 서구의 경계가 있는 위왕산 부근부터 구불구불 두계천이 흐르기 시작하는데, 하늘에서 보면 이 모습이 장관이랍니다.

세편마을 정자(영화 클래식 촬영지)

현재의 원정동인 무도리부터 시작해 정방 마을(옛 정뱅이마을)까지 흘러 갑천과 합류하게 됩니다. 두계천은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에게는 이미 힐링 코스로 많이 알려져서 천변을 따라 자전거 타는 무리를 자주 발견하게 됩니다.

은하수와 개나리가 아름다운 힐링 명소

이제 원정동을 살펴볼까요? 이곳 원정동 일대는 밤하늘이 무척 예쁘고, 은하수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두 계천이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힐링이 되는 낭만적인 시간입니다.

그리고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묘’로 가는 길목에 있는 후곡천은 봄이 오면 개나리꽃으로 가득하게 되는데 정말 아름답습니다. 매년 개나리꽃 피는 봄이면 수시로 찾아와 개나리꽃을 보며 힐링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볼 수 있는 폐교된 ‘기성초등학교’ 자리에는 한동안 ‘한밭 한옥 직업전문학교’가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이 또한 폐교된 상태입니다.

원정동과 후곡천 주변 드론 사진

호남선 철도역 중 하나인 원정역도 영화 클래식을 촬영한 장소입니다. 현재 폐역으로 역 건물은 선로 보수원의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화 촬영지인 아름다운 대전 서구의 농촌이 있는 원정동과 연계해서 충남 연산의 ‘연산역 철도문화체험관’처럼 원정역을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각 기관의 다양한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농촌 마을 원정동 일대의 테마 관광은 추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원정동 느티나무 보호수’ 근처에 있는 위왕산과 원정 동 일대와 두계천을 내려다볼 수 있는 ‘원정 구름다리교’는 육교 아래로 수시로 지나가는 다양한 기차가 지나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기차 소리와 함께하는 편안한 여유

이제 원정교를 지나 세편마을로 가볼까요? 이 마을에는 영화 클래식이 촬영되었던 곳 중 하나로 원두막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주인공들이 수박을 먹었다고 하죠? 정말 조용한 마을로 가끔 지나는 기차 소리가 너무나 정겹게 들리는 아늑한 마을입니다.

그리고 세편 마을과 정방마을 사이 흐르는 두계천의 어도와 있는 잠수교가 있는 이곳은 손예진이 달구지를 타고 지나다 물놀이하고 있는 조승우와 조우하는 장면이 촬영된 곳입니다. 달구지와 소는 정방마을(옛 정뱅이마을) 에서 빌려와 촬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 두계천의 수량은 가장 풍부한 곳으로 유유히 흐르는 강을 바라보는 것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왜가리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왜가리의 울음소리와 주둥이로 가지를 열심히 물어 나르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정방마을과 야실마을 사이로 흐르는 두계천은 갑천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해질 무렵이면 수달 가족이 나와 산책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직 만나보지 못해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고는 합니다. 그리고 일출과 노을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고즈넉하고 아름다웠던 평촌동 일대에 ‘대전 평촌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큰 도로가 공사 중입니다.

그리고, 서정적으로 느낌이 포근한 벽화마을이었던 원정동은 이제 농촌 집들이 리모델링 하면서 하나둘 벽화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일대가 어떤 모습으로 개발되어 변화하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주변 자연경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위 블로그 발행 글은

"대전광역시 서구청 소식지" 원고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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