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신상식 기자

이충우 여주시장,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순열 이사장 등 50여 명 참석

무명 선인도공 추모 도공제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절을 하고 있다. ⓒ 신상식 여주시민기자

지난 11일 여주도자기축제 기간 중 추진하는 ‘2024년 무명 선인도공 추모 도공제’가 여주도자문화센터 옆 도공비 인근에서 열렸다.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이충우 여주시장을 비롯해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순열 이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무명 선인도공 추모 도공제’는 여주 도자기의 역사와 얼을 지켜온 선인 무명 도공을 추모하며, 그 얼을 기리는 추모제다.

오전 11시 본격적인 행사를 알리는 ‘고유제’가 시작됐다. 고유제는 경조사나 중대한 일이 발생했을 때 신에게 아뢰는 제의례로서 선고도공비에 헌다례를 행하기 전 가마터에서 불의 신과 흙의 신에게 먼저 고유하는 의식이다.

연주자들이 고구려북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신상식 여주시민기자

이후 ‘고구려북 공연’이 진행됐다. 우렁찬 북소리와 연주자의 힘찬 동작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여주도자기축제를 관람하던 중 우연히 고구려북 공연을 관람한 한 관광객은 “전통 악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라며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연이 아니었기 때문에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 피재성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신상식 여주시민기자

이어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 피재성 이사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피재성 이사장은 “올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선인 도공들의 넋을 기리고 동료들과 힘을 합쳐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의 행사는 경건한 마음과 감사의 뜻을 담아 선인 도공의 얼을 기리고 위로하는 자리”라며 “이런 뜻깊은 도공제가 앞으로도 여주 도자기가 여주시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과 산업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무명 선인도공 추모 도공제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절을 하기 전 손을 닦고 있다. ⓒ 신상식 여주시민기자

다음 순서로 진행된 헌다례에서는 이충우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선인 무명 도공에게 차를 바치고 정성스레 절을 올렸다.

이후 기천의 기본법을 중심으로 원활한 기의 흐름과 정중동의 조화, 강함과 부드러움의 어울림을 표현한 기천문의 명상 춤인 ‘기천선무’를 끝으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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