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식] #대전서구 #대전서구소식 #3월소식


글ㅣ배다솜

역사와 함께해 온 태극기

1883년 왕명으로 제작, 1949년 국기제작법 고시

한국 근현대사 굵직한 사건 속 태극기의 역사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극기의 역사는 1882년 박영효가 고종의 명을 받아 일본에 가면서 ‘태극·4괘 도안’의 기를 만들어 사용했다는 기록부터 시작된다. 고종은 1883년 3월 6일 왕명으로 이 ‘태극·4괘 도안’의 태극기를 국기로 제정·공포했고, 1949년 10월 15일 「국기제작법 고시」를 통해 정확한 국기 제작 방법을 확정·발표했다.

태극기는 흰색 바탕에 가운데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四卦)로 구성된다. 4괘는 건-하늘, 곤-땅, 감-물, 이-불을 의미하며,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태극 문양은 음(파랑)과 양(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조화로 인해 생명을 얻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표현한다.

우리 민족의 정신을 담고 있는 태극기는 한국 근현대사 역사 속 굵직한 사건에 늘 민족과 함께했다. 1883년 제정된 후 1896년 독립신문 창간호에 태극기 그림이 삽입되며 독립을 상징하기 시작했다.

1910년 일본에 국권을 피탈당하며 태극기의 사용이 금지됐으나, 1919년 3·1 운동을 계기로 전국적인 대한독립만세 운동이 전개됐다. 이후에도 1926년 6·10 만세운동 등 독립운동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되었고, 1940년 임시정부에서 공식 국기로 지정됐다. 민족 고통의 순간, 태극기는 늘 함께했다.


1945년 광복 후 전국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환영 행사가 펼쳐졌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제헌 국회에서 태극기가 국기로 다시 한번 지정됐다. 하지만 태극기가 환희와 함께 흩날리는 순간은 안타깝게도 길지 못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며 많은 군인이 태극기기를 들고 전선을 누볐다. 1960년에는 4·19혁명, 1980년에는 5·18 민주화 운동이 벌어지며 태극기가 국민의 역사를 함께했다.

현대에 들어서는 대한민국에 스포츠 열풍이 불며 태극기가 전 국민을 단합시켰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전 세계에 태극기를 든 성화 봉송이 방송됐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4위에 오르며 길거리는 태극기로 가득했다.

이처럼 태극기는 역사적으로 독립, 민주화, 국가 자긍심의 상징으로 사용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상징했다. 단순한 깃발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와 철학, 민족의 혼을 담고 있는 상징인 것이다. 평화와 국민의 단합을 의미하는 태극기는 오늘날까지도 그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의 고통과 눈물은 바람에 날려버리고, 태극기에 민족의 환희와 기쁨이 함께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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