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도 아름다운 곳 논산 계백장군유적지, 종학당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한여름, 논산에는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슬비와 함께 산책하기 좋은 오늘의 여행지 두 곳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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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장군유적지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충곡로 311-54 백제군사박물관

백제의 5천 결사대와 함께 황산벌 최후의 결전이 시작된 곳이자,

전투 선봉에 서서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4번이나 이겼다는

계백 장군이 잠들어 있는 곳, 계백장군유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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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장군유적지에는 제일 먼저 마주하는 충혼공원, 백제군사 박물관,

계백장군묘와 충장사 등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규모가 상당하기에 자연 속을 거닐며 걸을 수 있는 논산의 산책로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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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장군은 나당 연합군을 무찌르기 위해 전장에 나가기 전 처자식을 모두 죽이면서

백제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인물로써 그의 비장함이 이곳 계백장군유적지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백장군유적지를 거닐다 보면 유난히 배롱나무들이 곳곳에 심어져 있습니다.

배롱나무의 아름다움은 8월부터 9월까지 절정에 이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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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장군유적지에 꽃을 피운 배롱나무들은 자주색, 핑크색 등 여러 가지 색을 가지고 있어 더욱 화려해 보였습니다.

한여름에 피어나는 꽃을 바라보며 부슬부슬 내리는 비와 함께 산책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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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언덕을 오르다 보면 작은 쉼터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초록 초록한 잔디들을 바라보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도 계백장군유적지만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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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공원 언덕에 다다르면 계백장군과 그의 말이 함께 동상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옛날 월왕 구천은 5천의 군사로 오의 70만 대군을 격파했다.

오늘 분발해 승리를 쟁취해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자!"라고

계백장군이 동상에서 나와 외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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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백제군사박물관에 도착하게 됩니다.

1,340여 년 전 백제시대의 유물과 군사문화들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위주의 시설들이 갖추고 있어서 매우 유익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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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함께 산책하기 좋은 장소 두 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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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비와 함께 촉촉이 젖은 잔디를 밟다 보면

배롱나무꽃들이 아름답게 길을 내어주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가유산이자 많은 사진가들을 설레게 하는 곳 '종학당'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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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종학당에는 온통 분홍빛으로 담장과 기와들 너머 사이로 배롱나무들이 보였습니다.

파평 윤씨 가문의 교육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상당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던 가문이며 왕비만 5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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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학당이라 써져있는 현판이 가옥 내에 크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가옥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종학당 뒤편으로는 수령이 200년이 넘은 보호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고는 5M이며 가슴 높이 지름은 0.48M로써

2022년 10월 5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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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누각은 정수루입니다.

정수루 앞쪽으로는 푸른잎과 함께 커다란 연꽃들이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으며,

배롱나무와 함께 연꽃들도 핑크색이라 그런지 초록한 잔디와 함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드는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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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각에 올라 종학당 전경을 바라보니 또 다른 매력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누각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들려 낮잠도 즐기고

오순도순 모임의 장소로도 활용되는 곳이라 그런지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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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와 함께 거닐기 좋은 논산의 명소 계백장군유적지, 종학당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논산을 둘러보며 역사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자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까지 풀 수 있는 좋은 장소들입니다. [서포터즈 차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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