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도심 속 작은 역사 공원 '동춘당 공원'

어느덧 봄이 끝나가고 초여름이 되었습니다. 이날은 유독 햇살이 좋아 동춘당역사공원에서 가벼운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입구 쪽에는 동춘당역사공원에 대한 종합안내와 공원 이용 시 주의사항이 적혀있었습니다. 꽤나 공원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아 걸어 다니면서 힐링이라는 단어가 절로 생각났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동춘당 공원에 위치한 장소들이 나와있어 처음 오시는 분들도 헷갈리지 않고 잘 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입구 쪽에는 송촌 꿈e룸 작은도서관도 함께 있었습니다.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싶을 때는 작은 도서관에서 빌리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일요일,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고, 화요일 ~ 토요일 10:00 ~ 18:00만 운영이 되고 있다는 점 미리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연못에 꽃이 아직 피지 않은 상태였는데, 지금쯤에는 만개해서 예쁘게 폈을 것 같습니다. 자주 왔다가는 동춘당인데 특히나 봄에서 여름에는 자연의 변화를 크게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곳저곳 구경을 하기 위해 자리를 옮기는데 항상 대덕구에 올 때마다 도심 속에 자연보존이 잘 되어 있다는 걸 항상 느끼고 가는 것 같습니다.

우선, 대전 동춘당 종택은 호화롭지 않고 검소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공간 배치가 넉넉한 기호지방 양반 집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고 소개되어 있어 그 모습을 기대됐지만, 내부는 들어갈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다음은 회덕 동춘당입니다. 송이창이 세웠던 건물을 아들인 동춘당 송준길이 38세 되던 해에 지금의 자리에 옮겨 지은 별당입니다. 여기서 동춘은 '만물과 더불어 봄을 함께 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명 옆에는 작게 제작된 모형이 함께 있었습니다.

동춘당은 들어갈 수 있어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사람이 없었던 시간대여서 고요함 속에 동춘당 건물을 잘 느끼고 올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지붕의 곡선이 잘 나타나있고, 조선시대의 별당 건축 양식을 잘 나타낸 건물이었습니다.

이 현판은 송준길의 사후에 우암 송시열이 쓴 것입니다. 동춘은 '만물과 더불어 봄을 함께 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봄이 되면 괜히 동춘당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에 꽃도 많이 피어 있어 따듯해진 계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춘당에 위치한 소대헌·호연재 고택에서는 관람객 및 지역 주민 누구나를 대상으로 전통 다도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중이였습니다. 다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한번쯤 참여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참여하기 위해서는 전화, 방문 사전 신청, 현장 참여가 가능하며, 기간은 6월 22일 토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약간 위쪽에 위치해있어 좀 더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니 다도를 하기에 최고의 장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다도가 진행되는 쪽을 기준으로 위쪽으로 올라오면, 작은 산책길이 있습니다. 동춘당 쪽에는 그늘이 없어서 조금은 더웠는데, 이곳으로 올라오니 분위기가 자연으로 확 바뀌게 되면서 동춘당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렇게 마을 주민들이 할 수 있는 운동기구도 함께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평일 낮 시간대였지만, 가볍게 산책을 하는 사람들과 나무 그늘진 곳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계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도심 속 작은 역사 공원인 동춘당, 앞으로도 보존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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