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식] #대전서구 #대전서구소식 #10월소식

정리 박희진


대전 서구의 마을 유래

도솔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조화로운 마을


서구의 마을유래 ⑲도마동

배재대학교 뒷산인 연자산(燕子山)에서부터, 북으로 내원사 뒷산 도솔산까지, 서쪽으로 병풍처럼 벌어진 능선 동쪽으로 중간쯤까지 구릉을 이루었고, 그 동쪽으로 유등천까지 펼쳐진 들판이 도마동이다. 산 모양이 도마뱀처럼 생겼다 하여 도마달 또는 도마다리라고 불렸다고 전해지며, 1979년 도마동에서 도마2동이 분동되었다.

원도마리(元挑馬里)는 도마동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로 600여 년 전에 밀양손씨와 충주박씨가 살았고, 300년 전에 은진송씨가 살기 시작했으며 뒤에 파평윤씨들도 여러 대를 이어 살아온 마을이다. 도마다리는 지금 도마2동에 있는 우무골 동쪽에 자리한 마을로 마을 근처에 해발 189m의 산이 있어 이를 높은장이라고 불렀는데 그 아래 자리한 마을이다. 현재는 도마1, 2동으로 나뉘었지만 분동되기 전엔 도마다리, 도마리, 도마동으로 불렀다.

독골은 도골 또는 도동(道洞)으로 표기하는데 도마다리 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도학(道學)에 밝은 선비가 많이 사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생긴 이름이라고 하나, 사실은 이곳이 도산(道山)의 골짜기에 해당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그렇게 표기된 것으로 추측된다. 원도마리에서 서쪽 독골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를 독골재라 하는데, 옛날에는 길이 험했던 고개로 백제가 나당 연합군에게 멸망한 뒤 백제 부흥군이 나당군과 대치하고 오랫동안 싸웠던 고개라고 전한다.

박독골은(朴道洞)은 독골 옆 마을로 현재 서대전여자고등학교가 있는 곳이다. 예전 충주박씨네가 살았고, 또 그 선조들의 묘가 있어 이름 붙은 것이다. 수피는 도마교 남동쪽에 자리한 마을로 숲이 우거져 붙여진 이름으로 숲+이>수피로 변한 것이다. 수피마을 앞으로 흐르는 버드내를 가로막아 변동까지 농업용수로 사용했던 보를 ‘숲이보’라고 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도마2동에 자리한 옛 마을로는 우묵골, 제비네, 사마리, 산적골, 방죽밑, 송산, 서낭당 등이 있는데, 우묵골은 도마다리 서쪽 마을로 지형이 우묵하게 생겨서 이름 붙었다. 제비네는 유천초등학교 동쪽 아랫동네는 일컫는데, 이 마을의 뒷산이 제비집 모양 즉 연소형(燕巢形)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마리는 고래재라고도 부르는데 조선시대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한 선비가 살았기 때문이다. 산적골은 도마다리에서 대전북중학교 중간쯤에 자리한 마을인데 산골에 집을 짓고 곡식을 산같이 쌓아놓고 살았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방죽밑은 도마동 사거리 남서쪽 방죽 아래 마을이 있었기 때문이며, 송산은 은진송씨 사우당 송국택의 묘가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도시개발로 충북 보은으로 이장했다. 서낭당은 유천초등학교 정남쪽 옛 도로 근처 마을로 마을 입구에 잡목으로 성황나무가 서 있고, 막돌로 쌓아 올린 석탑이 있어 주민들이 가끔 서낭제를 올렸다고 한다. 지금은 도시가 개발되며 사라져 찾아볼 수 없다.

※ 참고자료: 서구사 제2권 「서구의 문화」, 서구문화총서 「서구의 마을 유래」



위 블로그 발행글은

"대전광역시 서구청 소식지" 원고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누구나 무료 구독 신청이 가능하오니 많은 신청 바랍니다.

문의ㅣ042-288-2286/2324



{"title":"서구의 마을유래 ⑲도마동","source":"https://blog.naver.com/first_seogu/223618731005","blogName":"대전광역시..","blogId":"first_seogu","domainIdOrBlogId":"first_seogu","nicknameOrBlogId":"대전광역시 서구","logNo":223618731005,"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