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콘텐츠기업 탐방 ⑧퍼플문

[10월 소식] #대전서구 #대전서구소식 #10월소식

자료제공 대전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재밌고 신기한

‘과학이야기’를 만듭니다

대전콘텐츠기업 탐방 ⑧퍼플문

퍼플문 김상현 대표

퍼플문은 어떤 곳인가요?

저는 20년 이상 대한민국 과학 중심지 대덕연구단지 일대에서 과학을 대중에게 알리는 일을 해왔습니다. 많은 분의 노력과 고생의 결과 ‘과학 커뮤니케이터’라는 직종까지 생길 정도로 과학이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 커뮤니케이터와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제공하는 콘텐츠가 대중에게 몇 퍼센트나 전달되는지 알 수 없습

니다. 1990년대 초 대한민국에 1차 벤처 열풍이 일어났을 당시 저는 대덕연구단지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과학자들과 생활하면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었는데요, 그 이후 대덕연구단지에서 일을 그만두고 중간중간 다른 일들을 하다 보니, 과학 정보 콘텐츠 제작을 만드는 것이 나의 적성인 것 같아 이 사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옛말에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라는 말이 있었지만, 쉽고 재미있게? 라고, 생각했을 땐 여전히 선뜻 답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정보 전달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 때 내용과 질을 따지기에 앞서 얼마나 매력적인가 고민해 봐야 하고, 정보성의 글들을 독자들에게 재밌게 접근해서 알려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과학 정보를 어떻게 매력 있게 제공하나요?

일반인들은 여전히 과학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합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제가 편찬한 <뇌과학 이야기>라는 책이 있는데, 아이들이 뇌에 대해서 궁금해하지만 공부하고 싶어 하진 않기 때문에 뇌과학에 대한 내용을 탐정 스토리로 동화책처럼 만들었습니다. 20년 넘게 과학 쪽 내용을 보고 듣고 하다 보니, 결국은이 과학이라는 것이 ‘흥미’가 없으면 범접하기 힘들기 때문에, 섹시(?)하게 만들려고 노력 중입니다.

현재 대전콘텐츠 코리아 랩에서 지원하는 크라우드 펀딩 사업을 통해 과학 인포그래픽을 만들고 있는데, 그중 한 가지는 ‘우주쓰레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이들이 쓰는 ‘한글 자음표 포스터’처럼 집에 걸어놓을 수 있게 디자인에 신경 써서 만들고 있습니다.

우주쓰레기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세요.

영화 ‘그래비티’를 보시면 작은 파편들이 망원경에 부딪히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작은 파편들도 우주쓰레기의 일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로 새로 쏘아지고 있는 인공위성, 이미 올라가 있던 인공위성이 기한이 다하거나 파손되어 쓰레기가 되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 잔해물들이 지구에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과학계는 주목하고 있고, 천문학계에서도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고 오랫동안 관리 방안에도 신경 쓰고 있어서 최근에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접하기도 힘들고, 베테랑인 저도 내용을 자세하게 알기 힘들기에 천문 연구원에게 조언을 받으면서 일하고 있답니다.

회사를 설립하고 목표하시는 꿈이 있으신가요?

그래서 저희는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도록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튜브를 통해 대중매체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과학은 제가 몸을 담았던 분야고,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감에 있어서 과학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죠.

과학 분야를 어떻게 대중에게 알릴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것 같아 미래를 책임질 어린아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까지는 과학에 대한 내용들 위주로 정보제공을 했었지만, 창업과 관련된 이야기나, 경제 관련된 내용들도 다뤄볼 생각입니다.

대전이 과학도시로 발달하면서 과학과 관련된 시설이 유성구와 대덕구에 밀집하고 있습니다. 서구에서도 과학 행사나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근접해 있는 과학 엘리트 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구 주민분들도 앞으로 과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