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여행 ]

괴산군 가볼만한곳

괴산 더위 식히는 피서여행

3단을 이룬 수옥폭포 수옥정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듭니다.

가족이 모처럼 함께하며 더위도 피하고

단란한 시간도 갖게 됩니다.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괴산은

더위를 피해 가볼 만한 피서지도 많습니다.

그중 한 곳이 연풍의 수옥폭포입니다.

3단의 폭포는 보는 것만으로도 더위가 싸악 ~ 가시고

넓은 바위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습니다.

불볕더위가 이어졌던 괴산 수옥폭포로 향했습니다.

조금은 늦은 오후 찾아가는 길이 한산하네요.

괴산군 연풍면 수옥폭포는 조령3관문에서

소조령으로 흘러내리는 계류가 절벽을 통과하면서 형성된 높이 약 20m의 폭포입니다.

원풍저수지에서 수옥폭포까지 둘레길이 이어지며

멋진 자연경관도 동시에 즐기게 됩니다

넓은 주차장이 먼저 나타나고

수옥폭포까지 440m가 안내됩니다.

보통은 이정표를 따라 수옥폭포로 향하게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원풍저수지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풍저수지는 수옥폭포의 상류로 조령산을 배경으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녹음이 짙은 여름 산이 신비롭게 이어집니다.

수면에 반영을 이루며 더욱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원풍저수지는 여름 풍경도 싱그럽지만

가을 단풍 들 때면 더욱 아름답습니다.

2.3KM 데크 산책로도 조성되었지만

현재는 시설 노후화로 인해 이용이 불가하였습니다.

제방을 따라 가볍게 산책을 즐기며

병풍처럼 이어지는 수려한 경관을 즐깁니다.

저수지 제방 아래로 수옥폭포가 내려다보입니다.

지형이 험하고 넓어서는 가까이 접근이 불가합니다.

하지만 걱정은 NO, 제방 초입으로

수옥폭포 둘레길이 시작됩니다.

원풍저수지를 감상한 후 폭포 상단에서 하단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폭포 전체를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통과하며 숲길이 시작되고

폭포 상류에 도착하게 됩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데크가 설치되었고

오른쪽으로 폭포와 함께 이어집니다.

약 20M의 폭포는 3단으로 이루어져 흐르네요.

상류의 두 곳은 깊은 소를 이루기도 합니다.

하지만 옆에서 건너다볼 뿐 가까이 접근은 불가합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울창한 숲은 아늑하면서도 깊습니다.

고려 시대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이곳에 피신했던 천연의 요새입니다.

하지만 물이 쏟아지는 소리만으로도 시원하고

거대 암반 사이로 흐르는 물은 맑고 웅장합니다.

청명하게 맑은 더운 날이었음에도

수옥폭포를 따라 이어지는 산길은

울창한 나무와 거센 물살로 인해 시원하였습니다.

더할 나위 없는 피서 여행지입니다.

원풍저수지 초입에서 수옥폭포까지는

대략 15분 거리였습니다.

제법 가파른 경사로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져서는

오르는 길은 사람에 따라 다소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내려가는 길은 편안하여 물소리를 따라 걸으며

중간중간 멈추어 멋진 폭포를 감상합니다.

수옥폭포는 3단의 물길이 큰 암반 지형으로 이어집니다.

마치 하나의 거대 바위가 산길 사이로 콕 박힌듯한 형상입니다.

거친 물살은 폭포 끝으로 큰 소를 이루며 잔잔해지고

시원한 물줄기 옆으로는 풍류를 사랑했던 선비가 새긴듯한 글귀도 보입니다.

조선후기의 문신 임수간의 일본사행기 동사일기에는

" 수옥정은 깎은 듯한 석벽이 삼면에 둘렀고

고목이 울창하게 뒤얽혔다.

공중에 달린 폭포는 10여 길이 넘고

가루분처럼 튀는 물방울을 보니

마치 눈이나 서리 같고 폭포수는

절구질하듯 돌항아리에 그대로 쏟아져 내려

조그마한 못을 이루었다.라고 하였습니다. "

수옥폭포는 몇백 년이 지난 지금도 그 모습 그대로이네요.

거칠게 쏟아지던 물길은 맨 마지막 지점에서는

한순간에 잔잔해집니다.

움푹 팬 소는 가장자리에 걸터앉아서는

발을 담그기에도 좋습니다.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온 이유입니다.

풍경 감상을 마친 후 한껏 여유롭게 폭포를 즐깁니다.

폭포 건너편으로는 1711년 숙종 37년에

연풍현감으로 있던 조유수가

삼촌 조상우를 기리기 위해 지었다는 정자 수옥정도 있습니다.

처음 지어진 옛것은 사라지고

현재의 정자는 1960년 복원되었네요.

수옥정에서는 울창한 나무 사이로

하얀 포말을 그리며 쏟아지는 폭포가 건너다보입니다.

한참 동안 물멍을 즐긴 후 원풍저수지,

수옥폭포에 이어 계곡을 따라 마을로 향합니다.

마을에서 원풍저수지로 향하는 둘레길의 연속이었습니다.

계곡 좌우로 산책로가 이어지고

중간에는 건널 수 있는 목재 교각도 있습니다.

수옥폭포에서는 오래전에 시청했던

사극 여인천하, 다모가 촬영되었음도 안내되네요.

관광지 초입에서 원풍저수지까지 걷는 동안

조령산 능선의 아름다움은 계속됩니다.

관광지 초입으로는 예쁜 카페도 있어

폭포의 여운을 즐기게도 됩니다.

괴산 수옥폭포는 약 반나절 더위를 식히기에 좋았습니다.

조령산과 원풍저수지의 수려한 경관을 즐기고,

3단으로 흐르는 폭포는 청각을 자극하고,

잠시 발을 담그고 있으면 이곳이 무릉도원이구나 싶어집니다


※찾아오시는길

수옥폭포 : 괴산군 연풍면 수옥정1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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