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에 함께 하는 2024 의령 예술인의 밤

의령군 블로그기자 : 류 지 희

지난 4월 의령지역의 예술인들이 모여 창립한 의령 예술인 연합회가

지난 7월 25일 저녁 6:30 의령군 칠곡면 자굴산로 371에 위치한 의령조청한과에서

한여름밤에 함께하는 2024 의령 예술인의 밤 행사를 열었습니다.

의령 예술인 연합회(회장 : 최성대)는 의령군도시재생센터와 협약(7월 16일)을 하고

의령의 문화와 사람들의 어울림을 활성화하는데 한몫을 하며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한 역할을 하기로 하고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연일 폭우와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한여름의 날씨는 견디기엔 힘들지 모르지만

잔디는 한껏 푸르르게 자라게 해 주었습니다.

비 그친 하늘은 한층 맑고 깨끗하게 보여서 가을을 떠올리게 하네요.

솜사탕 같은 구름이 더 하얗고 깨끗하게 느껴집니다.

행사 시작은 저녁 6시 30분이었지만 의령조청한과에서 준비한 식사와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기에

일찍부터 한자리에 모인 연합회 회원들은 멋과 맛이 흐르는 잔치 한마당을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던 분들이 한자리에 모이니 반가움과 즐거움에 식탁이 한층 풍성해집니다.

식사를 하며 오늘 준비한 무대를 점검하기도 하는 등 공간을 활발한 기운이 가득 채웁니다.

사무국장 최동준 님의 오프닝 사회로 시작된 예술인의 밤 행사는 최성대 회장님의 인사를 시작으로

그간의 활동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활동하시는 주요 인물들,

부회장 전유수,김기천, 자문 조순종 의원, 고문 의령예술촌 촌장 윤재환, 사무차장 신민주의 소개가 이어졌고

의령군 15개 예술 단체 대표들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오프닝 행사의 딱딱한 분위기는 짧게 마치고 본격적인 축제를 위해 2부의 막을 열기로 합니다.

의령 예술촌 촌장 윤재환 님의 사회로 시작된 의령 예술인의 밤

제1부와 제2부, 총 여덟 팀의 공연으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첫 무대를 장식한 리치공연단의 강여원님은

얼마전 작고한 현철 가수의 아미새를 불러주었는데요

평생 흥을 올려주고 삶의 힘겨움을 달래주는 현철 가수의 노래가 첫 순서였다는 것은 예술인들의 마음을 담은 것 같았습니다.

토요애 색소폰 소속의 성창석 님은 색소폰을 잠시 내려두고 기타와 노래를 들려주었는데

김정호의 하얀 나비를 구성지게 불러주어 포근한 분위기로 무대를 채워주었습니다.

한국대중가요발전협회의 오연이 님은 패티김의 연인의 길을 불러주었는데

1959년 미8군 무대에서 가수로 데뷔한 뒤 55년의 가수활동에서 은퇴한 뒤 휴식기에 들어간 패티킴 가수의

파워풀함과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음은 청춘 하모니카단의 김종가님과 임태섭님은

남인수의 추억의 소야곡을 연주해 주었습니다.

흘러간 노래일수록 아는 사람이 많은 덕인지 함께 흥을 내기에 좋은 선곡이었습니다.

망우당 색소폰 클럽의 이해옥 외 5명은 망우상 색소폰 스타일로 편집한 디스코 메들리를 준비해서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의령 예술인 연합회가 한여름밤에 함께하는 의령 예술인의 밤을 축하해 주기 위해

함안에서 달려와 준 소울하모니의 특별 무대 오카리나 연주 윤형주의 두 개의 작은 별 연주는

사랑스러운 오카리나 연주로 축하무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야시뱅이 클럽의 최연성님은 배금성의 사랑이 비를 맞아요를 불러주었는데

2023년 발표된 곡은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말로 공감을 얻으며 노래방 선곡 1순위를 달리는 곡입니다.

소울하모니도 의령 예술인 연합회를 축하해 주기 위해 찾아와 주었는데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람아를 색소폰 연주로 들려주었습니다

2부의 문을 연 한국 대중가요발전협회의 정미경님은 장민의 조약돌 사랑을 불러주었는데

지난 시간 속에서 살아난 듯한 모습은 레트로 한 감성을 풍부하게 표현하며 인상 깊은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토요애 색소폰팀의 김기천님 외 3분은 폴카메들리를 연주해주었는데

박자를 맞추며 흥겨워하는 사람들의 박수가 연주의 한 부분이 되는 모습이 예술인들이 하나 되는 모습 같아

무대의 완성도가 한층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빈자리음악단의 김용수님은 팬플룻으로 김정호의 이름 모를 소녀를 연주해 주었는데

간암을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하는 데에 음악이 한몫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서부문화교실의 전유수님은 최희준의 길을 불렀는데요 최희준 가수의 여유로운 모습이 무대에 퍼지는듯 했습니다.

의령예술단의 박만갑님은 미국 서부의 감성을 담은 cotton field를 불러주며

통기타 감성의 매력을 한껏 발휘하는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의령시낭송 문학회의 전미화님은 장시하의 시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를 낭송하며

절절하고 먹먹한 시의 감성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마스칸의 최종걸님은 강문경의 아버지의 강을 불러주었는데

굵직한 선을 가진 외모가 젊은 시절 나훈아 가수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자리를 축하해 주기 위해 모였던 분들도 모두들 음악과 예술에 큰 관심을 가진 분들이기에

누구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잠시 무대를 내주었는데

각자 노래와 연주로 숨겨둔 실력을 나눠주는 시간을 가졌던 점도 좋았습니다.

리치합창잔의 반양규 외 4명은 신상우의 곡 쉼-가족이란을 불러주었는데

따스하고 사랑으로 가득한 노래는 잔잔하고도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무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유롭게 즐기는 와인과 다과

영화 속 서양의 파티의 한 장면 속에 각자 가진 즐거움을 기껏 나눠주는 시간

의령 예술인들의 음악 사랑으로 채워진 시간은 밤이 깊도록 흥겨움이 이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기는 자리, 이런 자리가 모여 의령을 기반으로 사는 즐거움을 자라게 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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