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가볼만한곳 , 의병정신을 배울 수 있는 곳 운강 이강년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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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가볼만한곳 ,

'운강 이강년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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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외세의 침략을 받을 때마다,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군대를 조직해

적의 침략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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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의 전통은 삼국시대부터 시작되어

고려와 조선을 거쳐 한말까지 이어졌으며,

이 전통은 결국 항일 독립군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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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조선시대 의병대장 이강년의

고향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에는

운강이강년기념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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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에 들어서면 넓은 마당이 펼쳐지며,

이강년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강순필, 신태식, 천세현, 박열 등

문경의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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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년의 동상과 시비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상의 기둥에 새겨진

'총상을 입고', '옥중에서', '형장에서'라는

세 개의 짧은 시는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조국을 구하지 못한 원통함을 담고 있어,

그 당시의 비통한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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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내부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이강년이 아들에게 남긴 유언을 볼 수 있어요.

'너의 아버지는 평생 나라를 위해 싸웠으며,

이제 그 뜻이 이루어졌으니 더 이상 후회할 것이 없다'는

그의 유언은 결연한 의지를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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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년 선생은 1858년 문경시 가은읍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학문과 병법을 익혀 뛰어난 인재로 성장했습니다.

22세에는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으로 임명되었지만,

나라의 혼란 속에서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학문에 몰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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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그는 의병을 일으켜 문경을 중심으로

제천, 수안보 등지에서 일본군과 관군에 맞서 싸웠으며

190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일본군과의 전면전에 나섰습니다.

그의 의병부대는 충북, 경북, 강원도 등

여러 지역에서 일본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였고,

1908년 봉화군 서벽에서의 전투에서는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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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강년의 의병활동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1908년 제천 작성산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일본군에 붙잡힌 뒤,

결국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게 됩니다.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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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년 선생은 1896년 의병을 해산하고 단양 금채동에 은신해 있을 때,

부대의 전투 편제 및 전술을 연구하여 속오작대도를 작성했습니다.

그의 의병편제는 3·3·5·5 단위로,

1개 영의 병력은 561명으로 구성되어,

현재 군대 편제의 대대와 유사한 규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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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년 선생은 아들 3명과 딸 3명을 두었으며,

아들들은 모두 아버지를 따라 의병항쟁에 참여했습니다.

그의 큰아들 승재는 1968년 대통령표창, 1978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을 추서 받았습니다.

둘째 긍재와 셋째 명재도 1990년 애족장을 각각 추서 받았으나

그들은 일제강점기 내내 경찰의 감시 대상이었고,

후손들은 화전민이 되어 가난 속에서 어려운 삶을 이어갔습니다.

이로 인해 독립운동가 집안의 후손들이 겪은 고통을

엿볼 수 있는 슬픈 현실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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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의 전시관 한쪽에는

그의 의병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강년 선생이 동지들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편지와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도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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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을 나서면 1962년 6월 3일,

광복 후 최초로 가은역 앞에 세운 이강년 기념비가 있습니다.

이 기념비는 조지훈 교수의 글씨로 만들어졌으며,

그 당시 이강년을 기리기 위한 사람들의 존경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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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에는 사당인 의충사도 세워져 있는데요,

매년 9월에는 봉행제가 열립니다.

이강년 선생의 묘소는 현재 상주시 화북면에 있으며

기념관 뒤편으로 이장할 예정이라고 해요.

묘역이 조성되면 더 많은 이들이 이곳을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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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을 둘러보며 문경의 독립운동

유공자 91인의 명단도 볼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조국을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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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있을 3.1절을 맞아

이곳에서 의병 정신과 애국심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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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안내>

관람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하절기에는 1시간 연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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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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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명절, 그리고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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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