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의 역사와 발행 과정을 알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전문 박물관인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화폐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고대의 도전, 포전과 고려의 해동통보, 조선의 삼한통보, 현대의 우리나라 지폐와 조선제일권, 북한의 화폐 등 전 세계의 다양한 화폐를 볼 수 있는 아이와 가볼 만한 박물관이었어요.

제1전시관은 주화역사관으로 시대별 화폐로 사용되었던 주화들과 전 세계의 주화들을 볼 수 있었어요. 입구에는 최초의 조폐기관이었던 경성전환국에서 사용되었던 근대주화압인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엽전주조장의 모형과 엽전 주조과정을 볼 수 있고 고대에 사용되었던 칼 모양의 도전, 물고기 모양의 어패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고대에는 인삼, 쌀 등도 화폐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도전과 포전의 모습을 지금 보아도 그 당시의 뛰어난 주조기술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세밀하게 제작되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 진나라, 영국 원주민이었던 켈트족의 주화 같은 동서양의 고대 주화를 볼 수 있고 각 나라마다 주화에 다양한 상징을 새겨 넣어 나라별 특색을 확인할 수도 있었어요.

동국통보, 해동통보 같은 고려시대의 주화와 상평통보 같은 조선시대에 사용되었던 주화들을 볼 수 있고 고려시대에는 대외 무역이 활발하여 대은병, 소은병이 큰 화폐의 단위로 사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시드니올림픽, 근대올림픽 100주년 기념주화, 2002년 월드컵 기념주화 같은 시대적 의미가 있는 기념주화를 볼 수 있고 요즘 인기 있는 BTS의 기념주화 등 다양한 각국의 기념주화들을 볼 수 있었어요.

제2전시실은 지폐역사관으로 각국의 지폐와 우리나라의 지폐 발전과정과 위조 방지 기술, 북한의 지폐들을 볼 수 있는 전시실이었어요. 한국 최초의 지폐는 ‘저화’라고 하여 1402년 조선 건국시기에 첫 발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은행에서는 요판인쇄기를 사용하여 화폐를 제조하였고, 은행권 제조는 크게 인쇄판 제작, 잉크 제조, 제품 제조로 구분되어 위조 방지를 위한 특수 기술이 결합되어 발행이 되며 편리하게 사용되는 화폐지만 제조과정에 많은 기술이 필요한 것 같았어요.

일제강점기 제일은행권도 볼 수 있었는데 당시 대한제국은 제일은행권 발행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막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자국의 중앙은행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광복 후 사용되었던 신전권과 오십전권, 백원권 화폐 등 과거 우리나라의 다양한 지폐를 볼 수 있었고, 지금에 비하면 화폐의 단위가 매우 작았음을 알 수 있었어요.

현재 사용되는 만 원권, 오만 원권 등의 지폐와 인물을 볼 수 있었고, 북한의 다양한 지폐들도 볼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번쯤 가볼 만한, 지금쯤 벚꽃이 만개했을 화폐 박물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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