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정명선 기자

여강길 10코스 천년도자길 트래킹

여강길 10코스 천년도자길 ⓒ 정명선 여주시민기자

여주에 있는 남한강은 예로부터 ‘여강’이라 불리며 많은 여주시민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왔다. 남한강을 따라 걷는 도보 여행길인 여강길은 현재 14개의 코스가 조성되어 있는데, 그중 10코스인 천년도자길을 걸어보았다.

천년도자길은 총길이 7.2km로 소요 시간은 대략 3~4시간이 걸리며 난이도는 어렵지 않은 편에 속한다. 천남공원에서 출발하여 싸리산 정자를 경유하고 신륵사 관광단지 입구 여주시 종합관광안내소까지 걷는 길인데, 여강의 오른쪽으로 걷다가 싸리산 정자에서 바라보는 남한강 물줄기의 경관이 아주 장관이다.

여강길 10코스 천년도자길 ⓒ 정명선 여주시민기자

싸리산 아래 달팽이공원은 애완동물들의 핫플이며, 또 걷기 운동을 하는 여주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게다가 중간중간 애견 배변봉투가 비치되어 있어 애견인들이 깜박 잊고 온 배변봉투를 가지러 집까지 되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이 있다.

길가에 가득한 싱그러운 이파리의 벚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봄이면 벚꽃 터널이 길게 펼쳐져 매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여강길 10코스 천년도자길 중 ⓒ 정명선 여주시민기자

걷고 싶은 길 옆 마을인 오학동은 여주팔경 중 하나인 ‘학동모연’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학동모연은 학동의 저녁밥 짓는 연기를 의미한다. 오학동은 도예촌으로, 여주가 도자기의 고장으로 이름을 떨치게 된 중요한 마을이기도 하다. 천년도자길에는 학동모연 외에도 여주팔경 중 ‘팔수장림’, ‘신륵모종’이 있다. 오학 강변의 숲이 물에 비치는 전경, 신륵사에서 울리는 저녁 종소리처럼 잔잔하고 고즈넉한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남한강변 아랫길 ⓒ 정명선 여주시민기자

이 코스는 오학동 주민들이 애용하는 장소이다. 오학동 행정복지센터 건너 달팽이공원부터 트래킹 코스가 잘 되어 있고, 남한강변 아랫길로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주박물관 ⓒ 정명선 여주시민기자

조깅 코스, 자전거족을 위한 자전거 도로는 물론 휠체어로도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이 현암강변공원부터 여주대교까지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주대교 북단에는 여주도서관과 여주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을 지나 신륵사 관광단지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여주시 종합관광안내소 ⓒ 정명선 여주시민기자

여주시 종합관광안내소에 도착하면 비로소 천년도자길이 마무리되는데 굳이 먼 지역에 가는 것보다 우리 지역의 여강길을 걸으며 나만의 운동코스로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천년도자길을 걸으면서 싸리산과 수상센터 그리고 여주도서관을 지나 여주박물관까지, 여주시민으로서 꼭 한 번 들러볼 법한 곳을 지나며 평범함 속의 특별함을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길을 걸어볼까?

여강길 ⓒ 정명선 여주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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