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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소식 5월의 편지
[5월 소식] #대전서구 #대전서구소식 #5월소식
5월의 아침
가지마다 돋아난 나뭇잎을 바라보고 있으려면
눈썹이 파랗게 물들 것만 같네요.
빛나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려면
금세 나의 가슴도 바다같이 호수같이 열릴 것만 같네요.
돌던 불 사이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듣고 있으려면
내 마음도 병아리 떼같이 종알종알 노래할 것 같네요.
봄비 맞고 새로 나온 나뭇잎을 만져보면
손끝에라도 금시 예쁜 나뭇잎이 하나
새파랗게 돋아날 것만 같네요.
- 나태주 시인 '5월의 아침' -
나태주 시인의 시 5월의 아침입니다. 봄의 찬란함과 설렘이 벅차게 느껴집니다.
사람들에게 시 한 편을 낭독할 수 있냐고 물었을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시는 아마도 나태주 시인의 「풀꽃」일 겁니다.
나태주 시인은 시를 읽지 않는 요즘 사람들에게 시가 가진 매력과 힘을 다시금 일깨워 준 장본인이죠.
오는 6월 7일부터 2024년 ‘2024년 서람이자치대학’이 시작되는데요, 나태주 시인이 8번째 강연자로 관저문예회관에 찾아옵니다.
조용미 소프라노와 함께하는 ‘나태주의 시 콘서트’로 우리 삶의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위 블로그 발행글은
"대전광역시 서구청 소식지" 원고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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