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서진나입니다. :) 아직은 완연한 봄 풍경은 아니지만, 날씨만큼은 따스한 봄 날씨네요. 빠르게 오르는 기온 탓인지, 봄꽃들도 빠르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곧 다가올 벚꽃 시즌이 기대되네요.

빙계군립공원

의성군은 가로로 긴 형태여서, 관광지들 간의 간격이 넓게 분포되어 있는데요. 의성 가볼 만한 곳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지역이 금성면과 춘산면 일대랍니다. 특히, 금성면에는 조문국박물관, 조문국사적지, 탑리마을, 산운마을 등 가볼 만한 곳이 참 많아요. 금성면과 가까이 있는 춘산면에는 의성 대표 관광지인 ‘빙계군립공원’이 있습니다.

빙계군립공원 빙계계곡 일대는 의성지질공원으로도 지정되어 있는데요. 빙계계곡 지질탐방대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화산암이 만든 아름다운 하천 경관과 함께 빙혈, 풍혈 등 자연현상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빙계얼음골야영장을 비롯해 오토캠핑장, 피크닉장 등의 시설이 좋아서, 캠핑족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빙계군립공원에는 빙계계곡 8경이 있는데요. 제1경 빙혈, 2경 풍혈, 3경 인암, 4경 의각, 4경 수대, 6경 석탑, 7경 불정, 8경 용추입니다. 이 중에서 빙혈과 풍혈, 우리나라 보물 제327호인 의성 빙산사지 오층석탑은 꼭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의성빙계계곡 입구에는 다목적 광장이 있어서, 사람들이 모여있기 참 좋아 보입니다.

빙계계곡 8경 중 4경인 수대도 보이네요.

빙계군립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빙계서원입니다. 빙계서원은 가까이서 보면 규모가 꽤 큰 편이라, 멀리서 봐야 한눈에 들어와요.

빙계서원은 조선 명종 11년(1566)에 회당 신원록이 창건하여 모재 김안국을 봉향했다고 합니다. 창건 시에는 의성읍 장천(현 남대천 상류)에 위치해 선조 9년(1576) 장천서원으로 사액을 받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사액서원이란 임금이 서원에 이름을 지어 편액을 내리던 일을 뜻합니다.

빙계서원 앞으로는 계곡물이 흐르고, 맞은편에는 다목적 광장이 보입니다.

빙계서원

빙계서원 내부는 다른 서원에 비해 넓은 편이고, 주변 경치도 아름답습니다. 이제껏 가본 서원 중에 손에 꼽을 정도의 규모와 주변 경관을 자랑합니다.

춘산면 빙계리 얼음골마을에는 빙혈과 풍혈이 있는데요. 빙혈과 풍혈 가는 길은 마을을 그대로 통과하게 된답니다. 관광지임에도 그냥 어느 시골 마을과 같습니다. 어르신들이 햇볕을 쬘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봄 햇살을 만끽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

빙계군립공원 주변으로는 이렇게 빙계계곡이 휘감아 흐르고 있어, 운치를 더해줍니다. 그야말로 배산임수 마을입니다. 햇살도 아주 따뜻해요.

빙계얼음골야영장은 주말 예약하기가 엄청 힘든데요. 그래도 여름에는 꼭 카라반 예약에 성공해서 와보고 싶어요. 초여름엔 와본 적이 있어도, 한여름에 얼음골 마을을 와본 적은 없는데, 완연한 여름 풍경도 궁금합니다. 지금은 한산하지만, 그땐 사람이 엄청 많겠죠?

빙혈, 풍혈 그리고 빙산사지 오층석탑도 둘러보도록 합니다.

마을길을 따라 대략 2~3분 정도면 금방 빙혈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의성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이후에 표지판이 새롭게 생겨서, 헷갈리지 않고 갈 수 있어요.

아기자기한 마을 길을 따라 상세하게 빙혈 가는 길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조금 올라가면 우측으로는 빙혈과 풍혈, 좌측으로는 빙산사지 오층석탑이 기다리고 있어요.

빙계계곡 풍혈과 빙혈에 얽힌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네요. 꼭 한번 읽어보세요~

빙산사지오층석탑

보물 제327 의성 빙산사지 오층석탑입니다. 빙산사지 오층석탑은 석탑에 사용된 돌을 벽돌 크기로 다듬어 쌓은 모전석탑으로, 의성 탑리 오층 석탑(국보 제77호)을 따라 만들었습니다. 장식, 크기, 형식으로 볼 때, 통일 신라 후기 또는 고려 전기 사이에 만든 것으로 여겨집니다.

빙혈과 풍혈

오랜만에 차가운 얼음굴인 빙혈에 방문했습니다.

의성지질공원의 지질명소인 빙계계곡에는 얼음이 어는 빙혈과 찬바람이 불어나오는 풍혈이 있는데요. 빙혈과 풍혈은 ‘의성 빙계리 얼음골’이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에 지정되어 있습니다. 빙혈은 평균 온도가 영하 0.3℃로 외부 기온보다는 10℃ 이상 낮고, 연중 최고온도는 5℃ 이하라고 합니다. 3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결빙기간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참고로 빙혈 옆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곧바로 풍혈이 나와요. 저는 지금까지 그것도 모르고 매번 빙혈만 들리고, ‘풍혈은 대체 어디 있지?’라고 생각했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은 헷갈리지 않으시길 바라요~ ^^

빙혈 내부는 원래 아주 어두컴컴했는데, 조명이 교체되고 환해졌네요. 이전엔 조금 무서운 느낌이 들었는데, 이제는 밝아서 둘러보기 더 좋아졌습니다.

빙혈에 이어 풍혈까지 둘러봤는데, 3월 중순인데 바닥에 얼음이 꽁꽁 얼어있네요. 이제 점점 날씨가 따듯해지고, 요즘엔 4월 중순부터 덥다고 느낄 정도인데요. 천연 에어컨인 빙혈과 풍혈을 기억해뒀다가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빙계군립공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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