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
대전 유성구 명소, 아름다운 설경을 지나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있는 '지족산'
대전 유성구 명소,
아름다운 설경을 지나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있는
'지족산'
눈 쌓인 겨울 산은 유독 색다르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직 공기는 매우 차갑지만 눈이 온 다음 오르는 등산길에서는 사각사각 밟히는 눈의 촉감과 평소보다 조금 더 울려 퍼지는 듯한 여러 자연의 소리가 그렇게 느껴집니다.
왕가봉과 지족산을 가리키는 표지판의 안내를 받으며 산행을 시작해 봅니다.
지족산 위치 및 등산로 안내
공주칼국수 노은점(오른쪽 아래)-정상(가운데)-노은계룡리슈빌 3차 방향(왼쪽 위)까지 총 45분~50분가량 걸렸습니다. 중간에 쉬어간 시간을 제외한 등산 시간입니다. 지족산 등산로 입구는 여러 방면으로 나 있으니 출발하기 전에 지도를 참고하여 각자 알맞은 경로로 즐거운 산행길이 되시길 바랍니다.
처음에는 온통 눈으로 뒤덮인 등산로를 보며 올라가도 되는지 걱정이 들었지만, 바닥에 찍힌 수많은 발자국을 보며 이웃 주민분들이 벌써 많이 다녀가셨음을 인지한 뒤로는 여유를 즐기며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눈 덮인 산이기에, 조심조심 발자국을 찍어보며 정상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중간에 쉼터도 보이고, 국가 지정번호표도 보입니다. 위험에 처했을 때는 꼭 이 국가지점번호표를 보고 119에 신고하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30분 정도 오르니 어느덧 지족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높은 산이 아니다 보니 전망을 마음껏 보지 못하는 부분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짧은 등산로이기에 반대로 가벼운 산행길이 충분한 장점이라고 생각하며 소복이 쌓인 눈을 구경하는 재미로 단점을 잊어보았습니다.
눈이 많이 내려 봄·가을 산행 때보다는 조금 힘들긴 했었지만 눈위에 글씨도 써볼 수 있어서 재미있는 등산이었습니다.
등산로 곳곳에 벤치가 있어 챙겨 온 커피와 간식을 먹으며 쉬어 가기 좋았습니다.
정상에는 운동 기구도 있어 쉬어갈 겸 운동 기구도 해보며 오랜만에 체력을 다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가도 좋았겠지만 목표했던 점심 장소가 따로 있어 노은계룡리슈빌3차가 나오는 방향으로 하산했습니다. 지족산의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점인 것 같습니다. 외곽에 있지 않고 동네에 자리 잡고 있어서 어느 곳이든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많은 눈이 내렸던 날, 유성구 지족산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았는데요.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한번 돌아보고 나니 곧 다가올 따뜻한 봄날의 지족산도 더욱 궁금해지는 것 같습니다. 강추위가 지나고 따스한 봄날이 찾아오는 3월에 지족산으로 가볍게 등산을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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