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걸매생태공원 노랑꽃창포 활짝

매년 이맘때면 노랑꽃창포가 군락으로 피는 서귀포 걸매생태공원을 다녀옵니다. 전국에서 매화가 가장 먼저 피는 곳이기도 하지만 단오날 창포로 머리 감던 시절을 생각하면 창포가 이렇게 빨리 피는 것도 서귀포이기 때문일거에요. 또 하나 아주 작은 군락으로 있는 산수국도 가장 먼저 필거랍니다. ^^

걸매생태공원 꽃과 나무

공원 인근에서 점심을 먹고 소화시킬겸 노랑꽃창포 피었나 궁금하기도 하여 산책 삼아 축구장쪽으로 들어갑니다. 나무 한그루가 하얗게 보이는데 멀어서 도대체 저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궁금한거에요. 매년 세네번은 다녀가는 곳인데 저런 나무가 있었던가 싶었습니다.

당겨서 사진을 찍어보니 보리수나무입니다. 보리수나무가 있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꽃이 이렇게나 흐드러지게 많이 피다니 깜짝 놀랐답니다. 가을이 되면 빨간 보리수가 닥지닥지 붙어 있겠네요. 흠~ 그때 열매 보러 와야겠군요. 꽃이 많으니 당연히 열매가 많리 달리면 아주 볼만할 것 같네요.

매화원으로 들어가 봅니다. 지난 해에 매실나무는 가지치기를 했기 때문에 매실이 잘 안보였어요. 대신 땅바닥에 퍼져 있는 주황색의 꽃을 발견했습니다. 국화잎아욱인데요, 우리가 먹는 아욱과 식물로 잎이 국화잎을 닮아 그렇게 부른답니다.

아메리카가 원산지이고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주로 발견이 된다고 하네요. 사실 걸매생태공원에서는 올해 처음 만났습니다. 그래서 자주자주 가보아야 하는거죠^^

사랑초라 부르는 자주괭이밥과 흰자주괭이밥

이상하죠? 흰색인데 자주괭이법아라고 하니까요. 자주괭이밥처럼 생겼는데 흰색이어서 그런거죠.

씀바귀가 어마어마하게 군락을 이루어 살고 있습니다. 매실나무에 잎이 돋아나면 그 그늘아래 자라는 식물이 이렇게나 많았던 거예요^^

천지연폭포 상류인 솜반천으로 가보았어요. 하얀새 두마리가 보입니다. 나 가지 사이로 보이는 새는 중대백로같은데 이 작은새는 도무지 궁금했어요. 하지만 왜가리는 아니고요 아마도 중백로거나 중대백로이겠죠? 공원안에는 야생조류관찰원도 있거든요^^

녹나무가 꽃봉오리를 내었네요. 꽃이 정말 작은데 녹나무는 키가 커서 관찰하기도 힘들거든요. 다행히 이 공원에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나무도 있었어요.

여러분~ 단풍은 가을에 들잖아요. 그리고 11월이 되면 낙엽되어 떨어지죠. 하지만 제주도에서는 봄에도 단풍들고 낙엽이 떨어진답니다. 왜냐하면 상록활엽수가 많은 제주도에서는 묵은잎이 봄에 단풍이 들고 떨어지거든요. 새잎이 나면서 단풍든 묵은잎은 떨어진답니다.

녹나무 단풍 정말 곱죠?

바람이 조금 부는 날에 걸매생태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면 바람에 녹나무 잎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그렇게 듣기 좋을수가 없답니다. 안 들어본 사람은 몰라요^^

조팝나무도 흐드러지게 피어났습니다. 공원에 아주 예쁜 조팝나무 한 그루가 덩그러니 홀로 꽃을 피우고 있었어요. 오전 7시가 조금 넘어 아침빛이라 느낌이 조금 다를거예요^^

황매화도 피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겹황매화라고 해야할 것 같네요. 예전에는 죽단화라고 불리웠다고 해요. 실제로 황매화는 꽃잎이 다섯장이랍니다^^

걸매생태공원 노랑꽃창포

4월 18일 점심산책을 나갔다가 발견한 노랑꽃창포가 흐드러지게(사실은 녹색 잎이 너무 많아 흐드러지게 피었다는 표현은 좀 안맞지만 창포가 이정도면 흐드러진겁니다 ㅎㅎ) 피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근무중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산책을 하는 것이기에 여유롭게 요모조모 관찰할 시간은 없었어요. 내일 아침에 와봐야지 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다음날 4월 19일 아침 7시에 다시 갔답니다. 아침햇살에 노랑꽃창포가 연못에 비치는 반영을 담고 싶었거든요. 제가 날짜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지금 가더라도 꽃은 볼 수 있겠지만 내년에라도 시기를 가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랍니다^^

정말 흐드러지게 피었죠? ㅎㅎ

공원 산책길 가에는 큰 나무가 많기 때문에 또한 동쪽으로 높은 언덕위에 건물들이 있어 빛이 빨리 들어오지는 않았어요.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빛이 꽃 비출 때 반영을 담을 수 있었는데요, 아침에 가야 바람이 없어 반영을 담기가 좋다고 들어서 일찍 갔던 건데 오히려 걸매공원은 햇빛이 늦게 들어왔어요.

개구리밥이 많이 떠 있어서 꽃창포의 온전한 모습을 담기는 어려웠지만 그만큼 생태적으로 보전이 잘 되어있는 공원이랍니다.

걸매생태공원은 사게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곳이어서 특히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곳인것 같아요. 언제 가도 좋은 공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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