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가고 싶은 대덕구 명소 '계족산 봉황마당'

과한 것은 오히려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합니다. 봄이 오면서 기분 좋게 산행을 즐기려는 분들이 많은데요.

너무 험하고 높은 산을 기분만으로 올라가면 몸에 무리가 오고 후유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하지만 산을 오르면 정상을 느껴보고 싶은 충동이 있죠.

정상의 느낌은 가지면서도 너무 무리하지 않게 산 중턱까지만 오르는 산행코스가 바로 봉황마당까지입니다.

계족산 정상은 계족산성이나 봉황정 까지를 의미하겠지만 봉황마루에서부터는 험한 산길이 지속되므로 준비운동이 덜되었거나 운동 부족인 분들에게는 다소 무리일수 있습니다.

그래서 봄에 땀이 날 듯 말 듯 한 적당한 코스의 산행으로 계족산 봉황마당까지를 권해 봅니다.

산에 정상은 하나이지만 오르는 길은 사방에 많은 경로가 있죠. 봉황마루에 오르는 길은 보편적으로 용화사 쪽으로 올라가는 것과 법동소류지에서 둘레길을 돌아서 올라가는 길 그리고 법동 소류지에서 산을 직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요.

이번에 올라간 길은 용화사 쪽에서 올라갔습니다. 용화사를 지나면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있고 특별 차량만 진입할 수 있습니다.

공원 내 화장실들이 깨끗하고 시설이 좋습니다.

용화사 올라가는 길의 초입에 무료 주차장에서 조금은 가파른 길이지만 빠른 시간 내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봉황마당은 봄을 맞아 구민들이 많이 올라왔더군요.

가볍게 운동을 하는 분도 있고 정자 위에 올라가서 아무 생각 없이 휴식을 취하는 분도 있습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휴일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발 지압 시설도 되어 있습니다. 봉황마당에 발 지압할 수 있는 곳이 있고 법동 소류지 초입에도 발 지압할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산에 오르기 전 산에 오른 뒤에 발바닥을 풀어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법동소류지 쪽에서 산으로 곧바로 올라오면 만날 수 있는 등산 코스도 한 컷 촬영해 봅니다. 오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어서 매번 똑같지 않아서 즐거운 봉황마당 길입니다.

봉황마당 정자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앞쪽에는 '봉황마당'이라고 현판이 붙어있고요. 봉황정을 바라보면서 잠시 쉴 수 있는 곳입니다.

​그 앞으로는 봉황마당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안내판이 있는데요. 계족산에 대한 이해와 봉황마당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설치된 것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고 글을 통해 그냥 걷는 길이 아니라 봉황의 영험을 얻을 수 있는 길이라 더 의미가 있습니다. 봉황의 기운을 가진 대전의 진산이자 명산인 계족산을 걷는 것만으로도 봄에 꼭 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그 기운으로 또 한 해를 멋지게 살수 있으니까요.

어쩌면 계족산보다는 봉황정이 있는 봉황산이 더 어울리는 이름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계족산 중턱의 '봉황마당'은 소원을 의미하는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사진촬영하기 가장 좋은 위치에 발 그림이 그려져 있어 그곳에서 촬영하면 이런 모습이 나옵니다. 화각을 조금 달리하면 봉황 사이로 봉황정의 모습을 담아낼 수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그리고 두 마리의 봉황의 아래에는 새끼 봉황과 알이 있습니다. '소망의 동전을 던져보세요' 소원을 한번 빌어보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그 앞쪽으로는 사랑의 열쇠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서 열쇠를 채우는 일도 의미 있을듯합니다.

산줄기가 닭발처럼 퍼져 나갔다고 하여 계족산이라고 불리는 이곳에, 봉황의 기운을 새봄에 맞이해 보세요. 물론 가볍게 아무 생각 없이 산길을 걸어보는 것도 의미 있을 테고요.

봉황마당부터 법동 소류지까지는 오솔길이 아니라 큰 도로로 산책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가파르지 않게 S자형으로 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편하게 오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는데요. 봉황마루에서 봉황정으로 올라가는 초입에 소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봉솔'과 '황솔'인데요.

봉황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 붙여진 소나무를 한번 구경해 보세요. 정 2품 후계목이라고 합니다.

희망과 소원이 교차하는 그곳에는 항상 사람들의 어떤 의식이 있습니다. 소원을 빌 때 우린 자연물을 많이 활용하는데요. 봉황정 오르는 길에 계단이 시작되기 전에 돌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그것으로 한 명 두 명 돌을 쌓는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마다의 소원을 빌려 가면서 쌓아가는 돌탑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갈까 궁금해집니다.

봉황정에 올라가는 두 명의 청년의 뒷모습을 한 컷 촬영해 보았습니다. 가파른 계단이 시작되었지만 봉황정의 높은 곳에서 봄을 완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죠.

한번 올라가 보고 싶지만 아직은 체력이 뒷받침이 안되어 도전을 멈추었습니다. 봉황마당까지만이라도 주말에 한번 가볍게 산행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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