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시각복지연합회 중도시각장애인재활훈련 식생활수업

의령군 시각복지연합회 중도시각장애인재활훈련 식생활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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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블로그기자 조 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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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탁탁, 쓱쓱,

뭔가 느릿느릿하지만 야무지게 야채를 손질하고

각가지 모양으로 썰기를 하고

손끝으로 매만지며가지런히 다듬는

여기는 중도시각장애인 요리교실입니다

눈이 어두워 늘상 하는 방식대로 만들어온 요리들을

새로운 조리도구와 각가지 양념과 소스를 이용하여

색다르게 만들어 먹어보는 재미와

일상생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즐겨워

결석률이 0%로 가까운 수업이랍니다.

시각장애인들의 요리교실이라는 말에

주변에서 많이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함으로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았지만

수업의 절반이 지난 지금은

요리모습을 도우며 완성된 음식을 먹어보며

평가도 하는 여느 요리수업과 다름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의령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의령군 중도시각장애인들의 재활 훈련

교실이 열리고 있습니다.

중도시각장애인 재활 훈련은

사단법인 하국시각장애인연합회

중도시각장애인재활지원센터가

주체가 되어 시각장애인 재활교육의

사각지대인 지역에서

중도시각장애인 발굴, 상담 및 재활서비스 연계,

홍보 등을 실시하고 점자,보행,정보화,

일상생활훈련, 여가활동훈련, 직업재활 중

선택하여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단 광역시는 제외하고

시각장애인복지관이 없는 지역이거나

시각장애인재활 교육혜택을 실질적으로

누리기 어려운 지역을 우선으로 하고 있지요.

연계지회 모집 후 선정하고

1박2일의 실무자 연수를 받고

중도시각장애인들에게 80시간이상의

재활교육을 비롯 매달 상담을 통해

연계프로그램에 대해 고민하고

중도시각장애인의 발굴을 위해

각종 홍보활동을 이어갑니다.

그리하여 연말이 되면 봄에 연수받은 담당자들이

다시 모여 평가회의로 마무리 됩니다.

생각보다 길고 힘든 일이네요.

올해는 40개 교육장을 선정되었는데

의령군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에서는

2022년 보행 ,2023년 정보화,

2024년 일상생활훈련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중도시각장애인들의

재활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재활훈련을 통해 좁은 활동범위에 갇힌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없애고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주 거창한 일인 것 같지만

지금 한참 돈까스체험을 하려고

양식기사용법을 익히고 있는 것처럼

일상에서 누구나 알고 경험하는 것을

시각장애인들에게 알려주는 것이랍니다.

얼마전 버섯따기를 했는데 한달동안

주변분들에게 이야기 할 정도 좋아하셨다해요.

앞으로 요리보다는 장보기, 요리기구 사용법,

열매따기 등등 식생활에 관련된 부분에

중심을 두고 수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남은 수업에서 더욱 재미나고

흥미로운 경험을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