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부처님 오신 날

남한산성의 역사와 함께하는

사찰 나들이 어떠실까요?🏯

남한산성 축성에 참여했던 승군 사찰,

장경사와 망월사를 추천합니다.

두 곳 모두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의 말사입니다.

남한산성은 북한산성과 더불어

조선시대 서울을 지키던 산성 중의 하나였습니다.

청나라의 위협과 이괄의 난을 겪은 뒤

신라 문무왕 때 쌓은 주장성의 옛 터를 활용하여

1624년에 축성되었습니다.

둘레 6.297보, 여장, 1897개,

옹성 3개, 성랑 115개, 문 4곳,

암문 16곳 우물 80곳 등이 설치되었네요.

그러한 역사와 문화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보호 관리됩니다.

남한산성 동문으로 시작된 인도를 따라

망월사로 향합니다.

망월사 장경사 2개의 사찰은

동문에서 머지않은 지점에 약 1km 거리로

나란히 위치하였습니다.

남한산성을 축조한 인조는

전국 8도의 승군을 동원하여

사역을 돕게 하였습니다.

망월사와 옥정사 등 기존의 사찰에 더해

국청사, 개원사 등 새로운 사찰을 창건하여

승군의 숙식지로 삼았습니다.

축성 뒤에도 고종 때까지

약 250여 년 동안 270여 명의 승려들이

남한산성 방어를 위해 머물렀네요.

당시 남한산성에는 10개의 사찰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역사가 깊은 곳이 망월사였습니다.

망월사는 남한산 가파른 지형 사이로 위치하였습니다.

짧은 구간이었음에도 마치 높은 산을 오르듯

숨이 가빠 옵니다💦

일주문을 시작으로 주차장, 극락보전,

대웅보전으로 이어지는 전각들이

가파른 오르막에 계단식으로

석축을 쌓아 지어졌네요!

망월사는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한양에 있었던 장의사를 허물고

그곳의 불상과 금자 화엄경 등을 옮겨

창건하였다 전해집니다.

조선시대 망월사는 남한산성 축성 이후에도

계속하여 승군이 머물렀고

일제강점기에는 의병들의 본거지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본거지가 탄로 나면서

일제에 의해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지금의 전각들은 옛 터에 새롭게 복원되며

규모도 모습도 현대적으로 되었습니다.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동자승이 반갑고,

사찰 주변으로는 작약꽃이 화려합니다.

대웅보전 앞마당으로 길게 군락을 형성하여

5월의 화려함을 보여주네요.

대웅보전 실내의 석가모니 삼존불도 큰 규모입니다.

잠깐 가파른 길을 오르면 수려한 경관과

멋진 전각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대웅보전 우측으로 13층 석탑이 우뚝 자리 잡았습니다.

화려하면서도 큰 규모로 사찰을 대표하네요.

성법 스님이 인도 간디 수상으로부터 직접 전해 받은

진신사리가 봉안되었음이 안내됩니다!

연등이 낮은 담장을 따라 길게 이어집니다,

부처님 오신 날 불교의식 민속놀이 중 하나인

탑돌이를 하기에 좋은 구조였습니다

아름다운 망월사를 뒤로한 채

남한산성 산길을 거슬러 장경사로 향합니다.

약 1KM 안팎 거리로

짧은 트레킹 코스로도 좋았습니다!

장경사는 남한산성이 축성되던 1624년

승군의 숙식을 위해 각성에 위해 창건되었습니다.

효종의 북벌계획을 펼칠 때는 총섭을 두어

승군들을 훈련시키고 전국의 승군을 지휘하는

국방 사찰이었습니다.

남한산성 성곽길 오른쪽으로 자리 잡은 사찰은

남한산과 남한산성을 내려다보는 형상입니다.

청량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가깝네요.

대웅전, 요사채, 산신각,

칠성각, 대방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화려하고 큰 규모였던 망월사와 달리

많은 이에게 친근한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대웅전 앞마당으로 형형색색의 연등이 걸렸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많은 사람들이 찾아

각자의 소망을 빌 연등이었습니다!

연등 달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부처님 오신 날이면 행해지던 풍속으로

연등을 달며 사람들은 한 해의

무사안녕을 소망하였다고 합니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연등과 함께 불두화도 만개합니다

꽃 모양의 부처의 머리처럼 곱슬곱슬하여

사찰의 정원수로 많이 심어지곤 합니다.

꽃도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로 활짝 피우네요.

장경사는 남한산 성곽길 옆 제법 넓은 평지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가 있겠습니다.

장경사는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으며

또 하나의 문화재가 있는데, 유형문화재 동종입니다.

1682년 300근 180kg의 중량으로 제작한

중간 크기의 종이 범종각에 모셔졌습니다.

1899년 서울 봉은사로 옮겨졌다

2013년 다시 장경사로 돌아와 봉안되었네요.

화려한 연등은 사찰 가장 위쪽의 산신각까지

길게 이어집니다.

5월 15일 부처님 오신 날

사찰 방문을 생각하신다면

남한산성의 장경사와 망월사 추천합니다!

남한산성의 완연한 봄 풍경 속에

불교의 최고 명절을 즐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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