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깃든 곳,

고즈넉한 사찰 여행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4대

명찰 개암사


아름다운 전나무 숲 길이 있는 부안 개암사는 산과 계곡 해안이 어울려 뛰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8경에 속하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천년고찰입니다.

오늘은 더운 날씨에도 시원한 바람과 전나무 그늘이 있어 걷기 좋은 개암사 소개해 드리니 보시고 전북 여행 오세요.

마을 입구부터 아름다운 벚꽃나무 터널이 만들어진 도로를 달리다 보면 변산반도 국립공원 개암사 탐방지원센터가 나오고 조금 더 오르면 개암사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일주문 앞으로 오면 학창 시절 공부했던 자연보호 헌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혜택 속에서 살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이 속의 온갖 것들이 우리 모두의 삶의 자원이다. · · ·


'길이 후손에게 물러주고자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자연보호 헌장을 제정하여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실한 실천을 다짐한다'는 내용이니 혹시나 처음 접한 분들은 한번 꼭 읽어 보세요.

개암사 일주문입니다. 개암사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있다 보니 입산 시간 지정제를 시행 중에 있는데 동절기 15시까지이고 하절기는 16시까지이니 참고하세요.

일주문을 지나 부처님 도량으로 들어서면 길 오른쪽으로 전나무 숲 나옵니다.

150년 이상 된 전나무 숲 길이 나오고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콧노래가 나올 정도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전나무 숲길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원효스님이 차를 우려 마셨다는 녹차 밭이 보이고 우금산 정상에 우뚝 솟은 우금암도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변산 4대 명찰 중 하나인 개암사를 품은 우금산은 옛날 나라를 빼앗긴 백제가 이곳에 진을 치고 백제의 부흥운동을 전개했던 주류성이라고도 하며 변한의 궁궐이 있던 곳이라고도 합니다.

천년고찰 개암사

전나무 숲길 끝에서 다리가 나오고 이 다리를 건너면 개암사 입니다.

입구 오른쪽으로 차 밭이 있고 차밭 주변으로는 상사화가 꽃을 피워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무서운 사천왕이 지키는 개암사 천왕문입니다. 개암사는 임진왜란 당시에도 사찰의 모든 전각이 불에 타는 아픔을 겪었고 다시 중창했지만 한국전쟁 때 변산이 빨치산의 마지막 근거지가 되면서 또 한 번 아픔을 겪어야 했다고 합니다. 사천왕문도 불이 타 없던 것을 근래에 다시 조성했습니다.

사천왕문을 들어서면 커다란 이팝나무가 서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이팝나무 꽃이 잘 피면 풍년이 들고 그렇지 못하면 흉년이 든다고 예측했다고 하네요.

사천왕문을 지나 좀 더 오르면 아름다운 보제루가 나옵니다. 개암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대웅보전과 영산회괘불도를 비롯해 목조석가삼존상, 석조십육나한상, 동종 등 다수의 지방문화유산이 전하고 있습니다.

보제루 계단을 오르면 아름다운 개암사의 전각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방문했을 때는 아쉽게도 배롱나무꽃이 살짝 질 때여서 화려한 백일홍은 없었어요.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선운사의 말사인 개암사는 백제 무왕35년(634) 묘련왕사가 궁궐을 고쳐서 창건했다고 하며 그 후 통일신라 문무왕 16년(676)에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와서 중창했으며, 고려 충숙왕 원년(1313)에는 원감국사가 이 절을 중창하면서 30여 동의 건물을 지어 대규모 사찰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조선 태종 14년(1414) 선탄선사가 중수했으나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 인조 17년(1636) 계효선사가 중창 사업을 시작했고, 효종 9년(1658) 밀영선사와 혜징선사가 대법당을 지으면서 본격적으로 재건되었다고 합니다.

*자료 출처: 부안 군청

천년고찰 개암사의 보물들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제126호 지정된 개암사 동종입니다. 종의 아랫부분에는 숙종 15년(1689)에 주조했다는 명문이 있어서, 범종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하네요.

개암사의 중심 법당 보물 292호로 지정된 대웅보전이 있습니다. 석가모니 불상을 모시고 있는 대웅보전은 1636년(인조 14)에 계호대선사(戒浩大禪師)가 중건한 것이며 1783년(정조 7)과 1913년에 중수가 있었으며 앞면 3칸·옆면 3칸 크기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입니다.

개암사 대웅전은 석가삼존불을 봉안하였고 상부에는 닫집을 설치했는데 이 닫집과 내부가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관람하며 서 있었습니다. 이 글 보시고 개암사 가시면 꼭 대웅보전 안 9마리의 용을 구경해 보시라고 추천해 드려요.

보물로 지정된 개암사 영산회괘불탱 및 초본 그리고 전북 유형문화재 179호인 16 나한상이 있는 개암사 응진전입니다.

지장전은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으로 지장보살은 지옥 중생 구제의 서원을 세우고 지옥문 입구에서 중생제도를 한다는 보살입니다. 지장전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제123호인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청림리 석불좌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개암사는 우금산 오르는 등산로가 절 뒤편으로 이어집니다. 우금산은 높이 340m의 산으로 정상에는 우금암과 우금산성이 있으니 시간 되시면 꼭 올라 보세요.

개암사에서는 부안의 특산품인 죽염을 만날 수 있어요. 죽염은 청정해역인 국립공원 변산반도의 곰소염전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3년 이상 자란 대나무 통 속에 넣고 황토 경단으로 마개를 한 뒤 소나무 장작만을 연료로 사용해 고온으로 구워낸 소금을 말합니다.

관람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보제루에 오르니 우금산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몸도 마음도 힐링이 됩니다.

부안 개암사 주변으로는 10월 3일부터 열린 곰소젓갈축제가 열리는 곰소항과 청자 박물관, 전북 지방 정원 2호인 줄포만 노을빛정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도 많고 즐길 거리도 많으니 올가을 여행은 전북으로 놀러 오세요.



글, 사진=박순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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