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봄을 노래한 시인 '서덕출', 울산박물관 특별기획전!

일제강점기 시절 울산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 서덕출(1907~1940) 선생의 특별한 전시가 울산박물관에서 열린다고 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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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이어지며 주변을 둘러보게 되는데요.

서덕출 선생은 어떤 분이지 기억하고 함께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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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울산 교동에서 태어난 서덕출 선생은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타계하였으나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작품을 남긴 아동문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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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부로 이루어진 구성의 첫 번째는 '겨울에 피어난 시인의 봄'입니다. 태어난 당시가 일제강점기였고, 6세가 되던 해 마루에서 미끄러져 다친 염증이 척추로 번지며 평생 거동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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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덕출 선생의 삶과 우리 민족의 삶이 고단했을 당시에도 서덕출 선생의 문학과 글에서는 봄과 같은 생동감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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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입구에서부터 서덕출 선생을 기억하는 기사와 편지가 전시되어 있고, 그의 일평생 작품을 만들었던 집의 모습을 구현하며 자유와 희망을 갈망하는 그의 마음을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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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작품으로 '봄편지'가 있는데요.

일본의 7.5조 음률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의 4.3조를 이용해 조국 광복의 의미를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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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익숙한 이름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방정환 선생과 색동회의 이야기가 이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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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회의 아동 잡지 '어린이'에 '봄편지'가 당선되면서 서덕출의 작품이 꾸준히 발표됩니다.

거동이 불편했던 그의 탈출구이자, 그의 재능이 발휘되는 무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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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1940년)의 나이로 숨을 거둔 후 그를 기억하는 추모 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1952년 그의 작품을 모은 동요집 '봄편지'가 발간되었고, 1968년 학성 공원에는 봄편지 노래비를 세워 그를 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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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기억하는 서덕출 선생에 대한 기록 영상과 노래비를 세우기 위한 여러 문서와 편지, 노력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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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14살 아래였던 동생 서수인과 돌아가실 당시 6살, 4살이었을 딸과 아들이 전해 들은 이야기를 남기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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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덕출 선생이 남긴 문화 정신은 지금 울산의 백일장과 동요제, 학술연구가 이어지며 문학의 봄을 다시 들려주고 있습니다.

전시장에는 수상작과 작품집, 기록 사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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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덕출 선생은 약방(애생당)을 열어 약사로도 활동했는데요, 여기서 영감을 받은 문화 약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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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면서도 아픈 환자를 치료하고, 문학으로 마음까지 치료했던 서덕출 선생이 지금의 우리도 치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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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봤지 서덕출 선생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는데요. 전시 해설도 진행 중이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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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화 약방에서는 저에게 부족한 것들을 처방 내려주는 서덕출 선생의 글귀가 같이 있어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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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당시의 시대상과 그가 남기고픈 가치에 대해 지금도 되새기며 남기고 나누고 있습니다.

울산박물관의 특별한 전시를 만나러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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