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황톳길 4구간, 반려견과 함께 맨발로 걸어도 좋아요

대전 서구 황톳길 4구간,

반려견과 함께 맨발로 걸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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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에는 대전의 으뜸 하천인

갑천을 따라 조성된 갑천 누리길 외에도

둔산동과 월평동, 만년동 주거지 둘레로 조성된

대전 서구 황톳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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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시티 둘레길이라고도 부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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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황톳길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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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황톳길은 6개 구간으로

나누어지며 총 길이는 8.9㎞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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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황톳길로 조성돼 있어서,

계족산 황톳길 부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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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장점은 멀리 가지 않고 바로 집이나

사무실 주위에서 평소에 걷기를 생활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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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황톳길 4구간 코스(청록색 선으로 표시)

저는 둔산 1동에 살고 있어서 가까운 시애틀공원이나 샘머리(둔산, 해님) 공원을 자주 찾는데요. 반려견 스피츠를 데리고 산책을 할 때는 황톳길 5구간을 가장 자주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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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산 2동 수정타운 아파트 담장 쪽 황톳길

그러다가 가끔은 4구간으로 넘어가서 걷기도 하는데요. 대전 서구 황톳길 4구간은 수정타운 아파트와 샘머리 아파트, 꿈나무 아파트, 둥지아파트 담장을 따라 2.2㎞ 둘레로 조성돼 있습니다. 만족길이라고 명명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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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시티둘레길 4구간 안내도

황톳길 구간마다 계절이 바뀌면서 피고 지는 꽃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어요. 가장 키가 작아 발목 높이에서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맥문동과 옥잠화를 비롯해서, 허리에서 가슴 높이 정도까지는 사철나무와 봄 영산홍 등이 대표적인 초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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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황톳길에 그늘을 만들어주는 건 이팝나무와 소나무, 벚나무 등입니다. 메타세쿼이아나 낙우송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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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재질로 조성된 헬로 시티 둘레길

황톳길은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곳도 있고요. 그야말로 황토 흙 그대로인 구간도 있습니다. 어떤 곳은 야자 매트가 깔려 있거나 정원석, 데크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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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전청사 쪽으로 도로를 건너면 들의공원과 숲의공원으로 연결되는 것도 주민들이 많이 찾기 좋은 것 같아요. 최근에는 마치 여름인가 싶도록 급격히 더워진 날씨 덕분에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 주민이 부쩍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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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걷는 황톳길

맨발로 걷는 게 건강에 좋다고 해서 최근에는 맨발걷기 열풍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맨발 걷기를 하고 있어요. 공원에는 맨발로 걷기 좋도록 지압 돌로 길을 만들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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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잔디 위를 맨발로 걷기도 하고요. 하지만 맨발로 걸을 때 가장 좋은 길은 아무래도 흙길, 황톳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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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피츠도 딱딱한 블록 길보다는 부드러운 흙길이나 풀밭 길을 더 좋아해요. 비가 와서 황톳길이 질퍽할 날에는 산책 후 발 씻기기가 더 힘들지만 좋아하는 강아지를 보면 그 정도 수고쯤은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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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뿐 아니라 대전 서구 황톳길에는 반려견과 함게 산책하는 주민들이 많아요. 서로 마주치면 탐색전도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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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흙에서 나오는 원적외선과 소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반려견에게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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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도 좋아하는 황톳길 산책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때의 주의사항, 펫 티켓에 대한 안내판이나 현수막도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배변 처리를 하지 않은 것도 보이는데, 반려인으로서 참 민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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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황톳길에는 4∽5m 정도 간격으로 구간 번호(4구간, 5구간 등)과 지점번호가 적힌 스탠드 등이 설치돼 있고, CCTV와 비상벨도 설치돼 있어요. 별로 위험할 일도 없지만, 그래서 밤에도 안심하고 걷기 좋은 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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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황톳길 산책을 하다 보면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나 쉼터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우리 스피츠를 보면 달려와 예뻐해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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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가 깔린 어린이 놀이터는 반려견이 이용하면 안 되기 때문에 들어가진 않도록 주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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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점점 더워질 텐데요.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맞으며 산책하기 좋고, 또 맨발로 시원한 황토 흙을 밟으며 걷기도 좋은 대전 서구 황톳길이 우리 집 주변에 조성돼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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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조강숙 기자의 글을 더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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