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귀촌 화가 이종필

동고동락 협동조합 빵집 세프

다시 붓을 잡은 22년 만의 첫 전시회

남해 바래길 작은 미술관에서 열리는 9월의 전시는

남해에 귀촌한 지 3년 되어가는 빵 굽는 이종필 세프입니다.

막연한 시골살이를 꿈꾸다

우연한 기회에 남해에 왔다가

남해가 마음에 들어 살기로 마음먹었고

그렇게 낯선 곳에서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종필

경기대학교 회화과 서양화 전공

경기대학교 디자인미술대학원 석사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경기도미술대전 입선, 창작미술협회 공모전 특선,

모던조형전, 현실상황전, 3인전 간격, 단원미술대전 특선,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인간의 숲 회화의 숲,

2000년 전시 이후 22년간 그림을 떠난 삶을 살아옴

2024년 8월 남해엄살롱회원, 남해 상주 페인터스 베이커리 오너세프

2024년 9월 남해바래길작은미술관 개인전

부끄럼쟁이 빵집 아저씨네 고양이, 빵희

아마 이 고양이는 마을 빵집 동동에 살고 있는

고양이처럼 보이는데요. 고양이 이름도 빵집네 고양이라

빵희라고 지었는데 흥미롭습니다.

그림 우측부터 돌아보았습니다.

대문을 장식하는 꽃, 네가 잡아놓구 나보고 잡아래.

고래가 있다, 여름엔 까맣게 타는거야.

이 작품은 고래가 있다는 작품인데요

먼바다를 유영하는 고래는 아마 이종필 화가의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화가의 붓을 놓고 떠돌이 같은 삶, 여행자로 살고 싶은 마음,

역마살이 낀 팔자 이종필 화가의 바라는 삶은 항상 낯선 곳에서의 삶이었습니다.

눈물처럼 떨어지는 꽃 동백, 너네 어디로 들어오는 거니?

우리 집엔 무화과나무가 있다,

낯선 곳에서의 삶 그러나 낯선 곳은 항상 익숙한 곳이 되기 마련이고

익숙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집엔 무화과 나무가 있다는 작품에서는

시골집의 향기가 전하여 오는데요 보는 순간 마음이 편안하여지는건

바로 남해가 주는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쁘지만 노린재 주홍 줄무늬 노린재,

남해에 물들어 버리다.

이종필 화가의 노력은 계속해서 마주치게 되는

익숙하지 않은 낯선 것들을 받아들이는 것

처음 마주하는 모든 것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

그들과 비슷하게 행동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남해에 물들어 버리다

남해에 귀촌하여 이제 남해에 물들어 버린 이종필 화가

상주은모래비치의 풍경에 스며든 화가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22년간의 여정, 열 살이 되고 시골로 온 로이,

고래 찾아 좋은 날,

이종필화가는 그것들을 자신의 그림으로 기록해 봅니다.

나에게 낯선 것은 다른 사람에게 익숙할 수도 있고

나에게 익숙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낯설 수도 있슴을 말합니다.

그동안 화가의 붓을 놓고 지내왔었던 22년의 여정

외나무다리를 건너고 있는 화가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그가 향하고 있는 곳은 어머님의 품같은 남해의 모습입니다.

Narcissist-i don't apologize, 쉴 수 있는 그곳이면 좋겠다,

이종필 화가의 캔버스에 그려진 낯선 것, 낯선 삶, 낯선 환경은

지금 그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것들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동네 풍경, 달이 얼마나 밝은지 알아?

우리 집 뒷산, 내 물고기 가져가지마.

남해에 귀촌한 지 몇 년이 흘렀건만 이종필 화가는 지금도 이방인이 아닌

아직은 낯선 무언가를 받아들이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지 아니고 전갱이, 은모래 지배자, 나뭇잎 도둑 먹보 애벌레,

나뭇잎 도둑이 자라면 호랑나비, 굴러온 고양이,

남해에 귀촌하면서 함께 어우러지기 위한 그런 노력을 하는

이종필 화가의 일상을 담은 작품들이 이번 전시회에 담겨 있습니다.

상주은모래비치에서 빵을 굽는 세프 이종필 화가

그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번 전시회에

많은 분의 관람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이종필 첫 번째 개인전

기간 : 2024. 09. 02~09. 30

장소 : 남해 바래길 작은 미술관

주소 :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1739번길 46-1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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