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도시 영천, 영천 9경 다 알고 계시죠?

초록이 무성한 6월의 끝자락 즈음에 영천 9경 중 1경인 ‘은해사’ 금포정 솔숲길을 다녀왔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보화루, 운부암까지 다녀온 여정입니다.

영천소방서 청통119지역대 건물 앞에 대형 주차장, 오른쪽으로 화장실,

전기차 충전기가 있고 상가가 보이는 곳에 소형차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시내버스도 운행하고 경산시 하양까지도 버스가 운행합니다.

주차하고 식당상가 쪽으로 걸어갑니다.

은해사 맛집 표지판에 식당 이름과 번호가 있습니다. 카페, 매점도 있습니다.

식당 입구 오른쪽 은해사 도시 숲길로 걸어갑니다.

초록이 가득한 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면 은해사에 대한 안내, 정자 쉼터가 있습니다.

소공연장도 있습니다.

광장에는 별 모양 음악분수가 있습니다. 시간을 확인하거나 운이 좋으면 시원한 음악분수 쇼를 만날 수 있을듯합니다.

10여 분쯤 숲 정원을 산책하고 은해사 방향으로 갑니다. 일주문 들어가기 전 오른쪽에도 화장실이 있습니다.

영천 9경 감성을 입다! 여기, 지금, 우리 #은해사에 있다

일주문 들어서기 전 왼쪽에 영천 관광 안내와 천년고찰 팔공산 은해사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은해사는 1980년 발생한 10·27법난의 피해 사찰이라고 합니다.

일주문을 지나 보화루까지의 숲길 금포정 솔숲길, 일주문을 들어서면 바로 뒤편으로 이렇게 길이 펼쳐집니다.

대구 군부대 이전을 염원하는 현수막이 보입니다.

왼쪽에는 팔공산 생태탐방로 ‘소원길 종주코스’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오른쪽 야자 매트가 깔린 솔바람과 샘천이 흐르는 송천길로 갑니다.

은해사 금포정 숲길은 약 300년생의 높이 10여 미터의 송림이 2km 정도 숲을 이루고 있고 이곳에는 일체의 생명을 살생하지 아니하였다 하여 금포정(禁捕町)이라고 합니다.

소나무향기 가득 맡으며 인증사진 한창 찍어봅니다.

숲길과 은해사 경내 곳곳에 있는 벤치에는 조그마한 빗자루가 꽂혀 있습니다. 깨끗이 사용하고 제자리로!

금포정 숲길에는 100여 년생 참나무와 느티나무가 서로 붙어 있는 사랑나무가 있습니다.

수종이 서로 다른 두 나무가 접촉하여 오랜 세월이 지나서 합쳐진 나무를 연리목, 합쳐진 가지를 연리지라고 합니다.

연등이 보이면 거의 숲길 끝에 왔습니다.

왼쪽으로 부도군이 있고, 은해사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되어있습니다.

경북의 대표적 미타도량 팔공산 은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는 동화사와 더불어 팔공산을 대표하는 사찰입니다.

팔공산 동쪽 산자락,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은해사로 들어가는 석교(은해교)와 계곡 숲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은해사(銀海寺)는 아미타 부처님의 도량으로 불·보살·나한 등 팔공산 곳곳에 계시는 불보살들이

마치 은빛 바다가 물결치는 듯 찬란하고 웅장한 모습이 극락정토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석교(은해교) 너머 본당으로 들어서기 전 보이는 2층 누각은 정면 5칸 측면 3칸 맞배지붕의 보화루(寶華樓)

현판 글씨 추사 김정희이고 벽면에는 금강역사가 그려져 있습니다.

보화루 2층은 은해사랑 봉사단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쉼터 카페입니다.

자원봉사 하시는 분께서 친절하게 차를 내어주십니다.

보화루를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정면에 극락보전 왼쪽에는 도선당, 우측에는 청풍당, 매점과 기와 불사 접수처가 있습니다.

보화루 왼쪽에는 2층 누각 범종루(梵鐘樓)가 있고 1층에는 범종 2층에는 목어, 운판, 금고(쇠북)가 걸려있습니다.

은해사 전경

은해사는 조계종 최고 교학 연구 교육기관인 ’종립 은해사 승가대학원(삼장박사 과정)‘에서 한국 불교의 강백들을

양성·교육하고 있어 불교 교육의 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보호수(2009. 09. 02 지정)

마당 오른쪽에는 수령 5백 년의 아름드리 향나무가 세월을 품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67호

19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웅전입니다. 1847년 화재로 소실되어 재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극락보전(極樂寶殿)이라고 쓰인 현판이 걸려있지만, 본 이름은 대웅전이며

현판의 글씨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라고 하고 현재 성보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극락보전 중앙에는 아미타불, 왼쪽 관음보살, 오른쪽 지장보살이 있고,

삼장보살탱화(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42호로 등재)는 영조(1755) 때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은해사에는 승가대 학원원 학습공간 설선당(說禪堂), 도선당(道禪堂), 청풍당(淸風堂), 호연당, 지장전,

산신각, 단서각, 템플관, 성보박물관 등 다양한 전통 목조 건축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은해사 성보박물관

5층 석탑 뒤로 보이는 곳은 성보박물관입니다.

사진 촬영금지

은해사 성보박물관은 1996년에 착공하여 2003년에 준공하였고 2005년 5월에 개관하였습니다.

실내 전시 공간을 비롯하여 학예실 수장고 등이 있습니다.

성보박물관 벽면에 그려진 은해사와 주변 암자 벽화입니다.

성보박물관을 바라보며 왼쪽에는 주지 스님의 거처인 우향각(牛香閣)이 있습니다. 사진도 찍고 쉬다 가라는 안내가 있습니다.

오른쪽 건물 앞에 예쁜 꽃들이 여행자들을 반겨주는 것 같습니다.

정수기도 비치되어 있네요^^*

은해사에서 천년의 기운을 가득 받고 영천의 가볼 만한 곳으로 은해사 산내 암자 중 하나인 운부암으로 향합니다.

은해사 1km 정도 가면 ‘신일지’ 저수지가 보입니다.

저수지 옆 갈림길에서 우측(직진)으로 가면 운부암입니다. 이곳에도 소원길 종주코서(26.4m 약 18시간)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운부선원(雲浮禪院) 표시석

신일지에서 2.5km 정도 더 가면 ‘운부암’이 나옵니다.

운부암 입구 운부선원 표시석에는 天下明堂 北 摩訶 南 雲浮(천하명당 북마하 남운부) 북쪽은

금강산 마하연이 최고 수행처이고 남쪽은 운부선원이 최고 수행처라는 뜻이 새겨져 있습니다.

연못에는 달마상이 세워져 있는데 화강암을 조각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운부암(雲浮庵)-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의 산내 암자

불이문을 통과해 보화루로 올라갑니다.

불이문 앞면에는 ‘탄진지심 무거우니 내려놓고 오시고 / 번뇌 만상 장애꺼린 연못에 두고 가소’라고 목판에 새겨져 있고,

뒤편에는 ‘개구측착’ ‘말하는 순간 틀린 말이 된다’라는 뜻으로 암자를 나서는 순간부터 항상 말을 조심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보화루(寶華樓)입니다. 단청이 칠해지지 않은 오랜 세월의 흔적 오래된 고미술품을 보는 느낌입니다.

보화루의 ‘보화’는 귀하고 보배로운 꽃의 의미로 부처님이 앉아계신 ‘연화대좌’를 뜻합니다.

보화루의 액자에는 ‘소림냉좌가풍‘이라고 적혀있는데 소림사에 거주하던 달마대사가

9년간 중국 쑹산의 차가운 바위 동굴에서 동굴 벽을 보고 좌선을 하여 얻은 깨달음을 가풍으로 이어받자는 의미라고 합니다.

보화루 기둥 아래에는 기와에 그림과 조각이 새겨진 ‘와각전’ 전시 중입니다.

보화루는 1900년에 신축된 목조건물입니다. 오랜 세월이 묻어 이곳을 오가는 사람들의 삶이 이야기를 나무 곳곳에 묻어둔 듯 인상적입니다. 운부암 자료를 찾다 보니 이곳 ’보화루’는 영화<도마뱀> 촬영지라고 합니다.

운부암 원통전(圓通殿)

원통전 안에는 보물 제514호인 금동보살좌상이 있고 원통전 앞마당 삼층석탑에는 노승의 상, 수도자를 위한 가르침의 글이 적혀있습니다.

원통전의 금색이 화려한 이 불상은 신라말에 혜철국사가 인도에서 해금강으로 들어오는 배 안에서 모셔 왔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원통전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스님들이 수도하는 선방인 ’운부난야‘, 오른쪽에 요사채 우의당, 앞쪽에 보화루가 있습니다.

운부암은 조그마한 암자였지만 아기자기하고 어느 곳에 있어도 포토죤의 느낌이었습니다.

암자 뒤편 언덕으로 올라서면 의상대사가 지팡이를 꽂아 둔 느티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나무의 왼쪽 지팡이처럼 생긴 것이 의상대사가 썼던 지팡이였다고 전해집니다.

1,370여 년의 세월을 견디며 천년 고목이 되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모진 삶도 견뎌내며 살라는 교훈을 주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시 돌아갈 일상에서 좋은 일만 생기길 바라며 천삼백 년의 기운을 껴안아 봅니다.

천년 고목에서 바라본 운부암

운부암은 신라 성덕왕 10년(711)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창건 당시 서운(瑞雲),

상서로운 구름이 암자를 감싸고 있어 운부암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구름이 머무는 곳, 구름이 떠 있는 절이라 부르면 될 듯합니다.

영남의 3대 수행도량에 속하는 암자로 성철스님도 이곳에서 수행하셨다고 합니다.

은해사 금포정 숲길에서 만난 소원탑

나 자신을 위해 온전히 하루를 할애한 시간,

떠나길 참 잘했다!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6월의 푸르름과 함께한 행복한 하루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일상에 좋은 에너지 가득 살아낼 힘이 생겼습니다.

가끔 마음이 떠나라고 외칠 때 주저하지 말고 영천 은해사 금포정 숲길을 걸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은해사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479(은해사로 300)

운부암 영천시 청통면 은해사로 660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 무료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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