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5월 1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절을 따라가는 숲길 사이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

고혹적인 천년 고찰이자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장소

아름다운 영천의 9경 중 팔공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1경인 명소

“은해사”를 방문하였습니다.

“은해사”는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청통로 951번지와 팔공산 동녘 산자락에

위치해 있는데요.

은해사가 위치한 팔공산은 1980년 5월 경에

대구광역시 동구, 경상북도 군위군, 칠곡군, 경산시, 영천시에 걸쳐있어

126.058㎦의 면적을 아우르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23년에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은해사” 입구 주변에는 이용객들을 위한 넓은 주차장과 식당, 카페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는데요.

멀지 않은 곳에 꽃들이 예쁘게 피어난 공원도 조성 되어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공원 앞에는 일주문이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보았는데요.

일주문 양 옆으로 험악하고 무섭게 생긴 사천왕상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부모님과 함께 은해사를 방문할 때면

사대천왕이 있어 많이 무서움을 느껴

팔공산 갓바위로 가고 싶다고 조른 적이 많았는데요.

지금은 성인이 되면서 “사천왕”상 조형물을 바라보면

“사천왕”이 도리천의 제석을 섬기면서

불법을 보호하기 위한 수호신 역할을 해주니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은해사 관람 안내

은해사 관람료 : 무료

은해사 주차 : 무료 주차 가능

운영시간

하절기 : 08:00 ~ 18:00

동절기 : 09:00 ~ 17:00

저는 은해사 일주문을 지나 보화루까지의 울창한 숲길인 금포정을 산책하였습니다.

금포정의 기록에 의하면 1714년 조선시대 숙종 임금 때 일주문 일대의 땅을 매입하여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에 소나무 숲을 조성하였는데요.

약 300년생의 높이 10여 미터의 송림이 2km 정도 이르며,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는 이 곳은

'일체의 생명을 살생하지 아니하였다.' 고 하여 금포정이라 불렀습니다.

저는 금포정 산책길을 따라 걸어가 보니 은해사의 역사가 적혀있는 안내문이 있어

읽어 보았습니다.

은해사는 신라시대 제 41대 헌덕왕 원년(서기809)에 혜철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서 처음에는 해안사(海安寺)로 불렀는데요.

조선 명종 무렵에 지금의 위치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은해사는 인종의 태실(왕실에서 태어난 아이의 태반과 탯줄을 봉안한 뒤

조성한 시설)을 수호하는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국운의 시발점인

팔공산(八公山)의 정기를 외호하고 국가의 안위와 국태민안을 축원,

발원하여 국운을 회복하기 위한 아미타도량의 원찰한 대한불교조계종

제 10교구 본사(本寺)로 말사 39개소, 포교당 5개소, 부속암자 8개소를 관장하고 있지요.^^

금포정길을 지나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스님의 사리를

모신 탑, 부도를 모셔놓은 장소인 “은해사 부도군” 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부도 탑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은해사 사적비와

사적비 뒤편으로 16개의 비석이 세워져 있지요.^^

“은해사 부도군”을 지나 피톤치드가 가득한 소나무 길과 커브 길로 걸어서 가니

자연이 만든 기암절벽이 있어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기암절벽을 지나 보화루(寶華樓)로 가는 길에

시원한 물소리가 들려 팔공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깎아 만든 은해사의 계곡을 바라보았는데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경쾌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상쾌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있는 계곡을 지나니 여섯 개의 기둥과

은해사의 중문 역할을 하는 중요한 문인 보화루(寶華樓)에 도착하였습니다.

보화루(寶華樓)를 지나 경내로 들어서니 형형색색의 연등 장식들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담긴 연등들이 가득 하였고, 다양한 색깔로 달려있는 모습을 보니

화려하고 좋았습니다.^^

보화루에 이르는 길은 산책하기 좋은 흙길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길 끝으로 극락보전이 있습니다.

극락보전(極樂寶殿)은 과거 대웅전으로 불렸는데 처음 건물이 세운 1200주년이 되던

2009년 무렵에 해체를 하다가 복원 중에 아미타불이 나와

아미타불을 봉안한다는 의미를 담아 극락보전으로 이름을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맞이하여 극락보전에는

스님과 관계자분께서 분주히 행사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극락보전 옆에 있는 건물 “은해사 지장전(地藏殿)”은 명부전,

시왕전이라고 일컫는 말로, 염라대왕 등 10왕을 모신 전각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시왕은 모시지 않았으며 지장보살만 모시고 있습니다.

“은해사 지장전” 옆 건물인 은해사 삼천불전(三千佛殿)은

은행나무로 만들어진 석가모니불과 협시로 문수, 보현보살이 봉안되어 있는데요.

관세음보살 2천불과 지장보살 원불 1천분을 조성해 삼천불전의 위용을 갖추고 있지요.

은해사 성보박물관에는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의 유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은해사 성보 박물관 관람 시간 안내

관람 시간

4월 ~ 9월 AM 10시 ~ PM 17시

10월 ~ 3월 AM10시 ~ PM 16시

(관람 시간 종료 30분 전 입장 마감)

은해사 성보박물관은 매주 월요일마다 정기 휴관일인데요.

아쉽게도 성보박물관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은해사의 볼거리 중 하나인 수령이 450년이나 된 고목 “향나무”가 있습니다.

종무수 앞에 있는 향나무는 2009년에 보호수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요.

흉고둘레 3m, 수고 10m인 향나무는 보호수가 크고 푸르러서 눈을 뗄 수가 없었지요.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온갖 풍파와 시련을 겪으면서도 꿋꿋이 그 자리를 지켰으니

생명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연등 길을 지나 보화루 2층에는 “은해사랑 무료 쉼터카페” 가 있는데요.

카페 안에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여 은해사랑 무료 쉼터카페“ 들어가 보았습니다.

실내에는 향긋한 커피 향 가득하고, 책을 보면서 쉴 수 있게 테이블도 구비되어 있더군요.

저는 커피를 마시면서 테이블 위에 놓여진 푸른 꽃이 피어난 화분을 보면서

마음이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카페 안에는 커피뿐만 아니라 무말랭이 차, 연근차, 티백 차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니 각자 마음에 드는 종류를 선택해서

비치된 종이컵을 꺼내 자유롭게 마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보화루를 지나 운부암으로 걸어서 이동해 보았습니다.

운부암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은해사 쌍 거북바위”가 있어 둘러보았는데요.

은해사 쌍 거북바위는 가정의 무병장수와 화평 소원 원만 성취의 표상으로 기도한 것으로 전해오고 있는데

특히 유생들의 과거시험 출정 시 이곳에서 참배하고 소원을 발원하였다고 합니다.

은해사 쌍 거북바위에도 안타까운 역사가 있는데요.

일제강점기 시대 한국의 정신문화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왜구들에 의해 훼손되어 있습니다.

그러던 중 불기 2549년 4월 주변을 정비하던 중 목이 잘린 1마리가

주민들에 의해 발견이 되면서 현지애 마애삼존불과 함께 복원하였습니다.

“은해사 쌍 거북바위”를 지나고, 산책로를 향해 걷다 보니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는데요.

계곡을 바라보니 주변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여름철에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계곡물이 흐르는 산책길을 향해 걷다 보면 연등 사이로 염원이 담긴 돌이

하나둘씩 쌓아 올려진 작은 돌탑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언제 누가 먼저 이 돌을 쌓기 시작하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 돌 하나가 제 스스로 에게는 기도가 될 수 있고 또 누군가에는 소원과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층 누각(樓閣)으로 되어 있는 범종루를 바라보면 맑은 공기와 절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하여 방문객들에게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제공해주는데요.

구름들이 떠다니는 파란하늘 그 아래 자리 잡은 사찰과 숲을 감상할 수 있고,

12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천년고찰 은해사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배울 수 있는 장소

나무들이 웅장하고 산세들이 아름다워 나들이 가기 좋은 은해사로

부처님 오신 날에 다녀오시길 추천 드립니다.^^

은해사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title":"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분주한 천년고찰 “은해사”","source":"https://blog.naver.com/yeongcheonsi/223449424366","blogName":"아름다운 ..","blogId":"yeongcheonsi","domainIdOrBlogId":"yeongcheonsi","logNo":223449424366,"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lin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