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소방서 ｢안전 체험관｣ 방문기

군포소방서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특별안전체험관｣ 운영을 추진했습니다. 자연재해, 화재, 교통사고 등 안전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안전체험이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소방서 문의 및 신청을 통하여 직접 체험을 하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기자도 지난 9일, 군포소방서 5층에 있는 ｢안전체험관｣에서 체험에 참여한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구슬땀을 흘리며 안전교육에 참여한 7가족 21명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지난 3월에 개관한 안전체험관은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7월까지 84회차 1,342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안전 체험관｣이 있는 소방서 5층에는 총 7개 부스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종합안전 체험, 교통 체험, 지진안전 체험, 화재 진압 체험, 화재대피 체험, 승강기 안전 체험, 완강기 체험을 경험해 볼 수 있답니다.

먼저 종합안전체험관에서 유정선 소방장으로부터 주의사항 설명을 듣고 심폐소생술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튜브에 바람을 넣어 심폐소생술 체험을 하였는데, 초등학생들이 의외로 잘하더군요. 심폐소생술의 골든 타임은 4분! 소방관이 출동하는데 평균 7분이 소요된다고 하니 그때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해야 하겠지요?

너무 빨라도 너무 느려도 안 되는데 전면에 속도를 나타내는 전광판이 있어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참 효과적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교통안전 체험관에서는 횡단보도 건너는 법, 옐로우 카펫,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에 대해 체험해 보았습니다. 급정거하는 차 안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체험을 하고 나서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지진안전 체험관에서는 지진이 났을 경우 대처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교실에 앉아 공부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교실이 심하게 흔들리면 방석을 머리 위에 올린 채 책상 밑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흔들림이 멈추면 계단을 이용하여 넓은 장소로 이동하는 체험을 실감 나게 해 보았어요. 의외로 어린이들이 잘 따라 하더군요.

화재진압 체험에서는 불이 났을 경우 “불이야” 소리치고 대피해야 한다는 것과 소화기를 이용하여 진압하는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안전핀을 뽑고 노즐을 빼서 불난 곳 가까이서 분사해야 하며 소화기는 15~17초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화재대피체험에서는 불이 났을 때 대피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젖은 수건(옷소매)으로 코와 입을 가린 상태로 허리를 숙이고 벽을 두드려 가며 유도선을 따라 대피하는데 문이 나타나면 손등으로 확인 후 열고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초등학생들은 불이 없어서 깜깜한데도 안전하게 잘 대피하더군요.

승강기 안전체험은 어린이들이 매일 이용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갑자기 멈춰 섰을 때 꼭 알아두어야 할 체험이었습니다. 비상벨을 눌러 담당자와 차분하게 통화하면서 안내하는 대로 따라 하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체험이 끝난 후 종합안전체험관에 다시 모여 오늘 체험한 내용 중 ‘낱말 맞추는 퀴즈 풀이’를 진행했습니다. 3학년 학생이 모두 맞춰 상품을 받아 가기도 했습니다.

퀴즈 풀이 후 소방관 복장을 갖춰 입고 기념사진도 찍었어요.

모두 1층으로 내려가서 소방차, 응급 구조차, 사다리차 등을 둘러보고 내부도 살펴보았어요. 체험에 참여한 김로경 어린이는 “체험관에서 배운 내용을 꼭 실천하여 안전하게 생활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답니다. 주변에 많이 알려서 체험관을 꼭 방문해 보라고 권하겠다는 부모님들의 의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3월에 개관한 뒤 어린이집, 학교, 직장, 어르신 등 다양한 곳에서 ｢안전 체험관｣을 찾아주셔서 군포소방서 안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담당자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놀이를 즐기듯이 자주 체험하러 오시기를 기대한다”고 하시더군요. 군포시민의 안전한 삶에 큰 보탬이 되는 안전체험관! 여러분도 꼭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