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거리 공연, 2024 동춘당 문화제 '문정공 시호 봉송 행렬'

축제의 계절이 조금 빨라졌습니다. 더위를 피해 동춘당 문화제 하이라이트인 '문정공 시호 봉송 행렬' 행사가 오후 6시부터 진행되었습니다.

수많은 봉송 행렬에 참여한 시민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주민들이 구경을 나와 주었는데요. 대덕구의 대표적인 축제 현장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시죠.

거리축제는 일부로 찾아온 사람도 그냥 지나가는 사람도 잠시 붙잡아 놓죠. 차량을 통제하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풍경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법동초등학교부터 동춘당까지 꽤 먼 도로를 지나면서 중간중간 공연을 펼치는 축제이기에 많은 분들이 즐겨봅니다. 올해 2024년 대전 축제 중에 손꼽히는 문정공 시호 봉송 행렬 역시 수많은 인파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한 번에 빼앗아 버리는 도로에 말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풍악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동춘당문화제 핵심인 문정공 시호 봉송 행렬이 시작되었습니다.

조선 숙종 때 '문정'이란 시호가 적힌 교지를 받들어 온 행렬을 재현하는 것인데요. 매년 실행되면서 벌써 26회째 이어지는 축제입니다.

작년에는 취소되어서 올해 2024년 축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은 더 많아졌습니다.

​봉송 행렬은 대전시민취타대를 선두로 하고 선비와 상인 그리고 일반인 등 다양한 계층들이 그 뒤를 이어서 행진하고 중간에 공연을 할 분들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풍악을 울리는 부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보따리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상인을 표현했을 수도 있고 교지를 하사하면서 왕의 선물도 함께 들어있을 수도 있겠죠. 도로 안쪽의 상황은 조선시대를 그대로 옮겨 놓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4월 27일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한 시간 동안 봉송 행렬은 진행되었는데요. 각자의 역할들을 하면서 법동 초등학교부터 동춘당 원형광장에 도착할 때까지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문정공 시호 봉송 행렬 중에 총 3번에 걸쳐 퍼포먼스가 진행되는데요. 첫 번째는 해피존 사거리, 두 번째는 동춘당 입구 쪽 도로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동춘당 메인광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거리축제 공연을 위해 오후 2시부터 법동초등학교에서 연습을 강행하였는데요. 깔끔하고 절도 있는 공연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해마다 퍼포먼스는 세 번이 진행되기 때문에 맨 첫 번째 진행되는 해피존 사거리에서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동춘당 쪽으로 더 내려오면서부터는 시민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내년 축제 때는 해피존 사거리를 주목해 보는 것도 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년 전에는 부채춤이 인상적이었는데 올해 2024년의 거리공연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장면으로 꼽아 봅니다.

주인공일 필요는 없는듯합니다. 공연을 하는 분, 깃발을 들고 있는 분, 인도에서 그냥 구경을 하는 사람도 모두 주인공입니다. 그냥 함께 즐기는 축제이기 때문에 부담 없고 좋은 축제입니다.

​깃발 하나하나에도 다 의미가 있고 뜻이 있습니다. 각 동별 모임 속에 만들어진 부분들도 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더위에도 모두 즐거워하는 표정들이었습니다. 열심히 저마다의 역할을 보이지 않게 하고 있는 모습들도 한 컷, 한 컷 보였습니다.

어찌 보면 인도에 서서 구경하는 사람들의 부모님, 형제, 친구, 자녀들이기 때문에 조금 더 가깝게 보였겠죠. 중간중간에 자신의 지인들이 사진촬영해 주는 풍경도 기분 좋게 보였습니다.

늘 같은 일상에서 조금은 색다른 풍경. 그것도 조선시대로의 시간의 이동을 보여주는 거리축제이기 때문에 조금 더 관심이 갔을 것입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요.

​안전을 위해 시민경찰분들도 수고해 주셨습니다. 특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운집했던 곳은 송촌시장 앞쪽 공연 때였는데요. 거리 공연도 멋졌지만, 관람하는 시민들도 모두 잘 해주셨습니다.

색다른 조선시대의 복장으로 도로에 차량을 잠시 멈춘 채 행렬이 지나가는 풍경을 이 아이는 나중에 기억할까요? 열심히 손짓해가면서 바라보는 풍경이 인상적이라서 한 컷 할애해 보았습니다.

​동춘당에 봉송 행렬이 들어와서 마지막으로 무대 공연을 하였는데요. 원형광장에서는 의자가 준비되어서 편안하게 시민들이 퍼포먼스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각 역할별로 무대행사가 끝나고 문정공 시호 봉송 행렬 행사는 끝이 났습니다. 더위에도 각자의 역할을 열심히 행하여준 행사 참여자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원형광장을 돌아서 동춘당 연못 뒤쪽으로 퇴장하면서 한 컷 추억을 남기는 모습도 담아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내년 2025년 문정공 시호 봉송 행렬을 기다리면서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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